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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모에 레이저 장비가 쓰인 이유

남자수염, 겨드랑이, 브라질리언

by 닥터아롱이 Mar 18. 2025

레이저 제모 (Laser Hair Removal)

레이저 제모는 특정 파장의 레이저 빛을 이용해 모낭의 멜라닌 색소를 선택적으로 파괴하여 털의 성장을 억제하는 의료적 시술입니다. 원리는 레이저 빛이 모낭 속 멜라닌 색소에 흡수되면서 발생하는 열 에너지가 모낭을 손상시키는 것으로 이로 인해 털은 더 이상 자라지 않게 되죠. 모낭은 털이 자라는 주머니 모양의 구조물로 모발 생성 및 성장의 역할을 하는데 레이저로 파괴하여 치유되기 전까지 제모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오늘날은 많이 대중화된 레이저 제모이지만 등장하기 전까지는 사람들은 주로 면도, 왁싱, 핀셋 등을 이용하여 털을 제거해 왔습니다. 이 방식들은 일시적인 효과를 주었고 피부 자극 및 모낭염, 인그로운 헤어 문제도 일으키는 요인이었죠. 그럼 언제부터 남자수염, 겨드랑이, 브라질리언 등 털 제모에 레이저 장비가 쓰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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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 장비 기술의 시작

레이저 기술은 1960년대에 개발되어 의료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한지 논의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피부과는 레이저를 이용하여 색소, 혈관 치료를 도왔고 레이저가 멜라닌에 선택적으로 반응한다는 원리가 밝혀져 제모 분야에 적용될 가능성이 이 때 제기되었습니다.


이후 1990년대 후반에 이르러 연구자들이 레이저를 이용해 모낭의 멜라닌을 표적으로 삼아 모낭을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방식을 개발했습니다. 기존 제모 방식들 보다 지속 효과가 긴 것을 입증하였고 그 후엔 다양한 파장의 레이저가 개발되어 피부 타입, 모발 색 등에 맞춘 제모도 가능해지는 길을 열었습니다.



#레이저 제모가 자리잡게 된 이유

면도나 털을 뽑는 방식은 아무리 해도 같은 양, 같은 굵기의 털이 빠른 시간 내에 다시 자라나 효과가 다소 짧았습니다. 그치만 레이저 제모는 일정 횟수를 받으면 수년간 자라지 않거나 가늘어진 상태로 나타나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더불어 면적이 넓어도 레이저 조사를 통해 진행되어 빠른 관리가 가능했는데 기존에 자주 나타나던 인그로운 헤어, 모낭염, 피부 자극 같은 부작용들이 적어져 면도 및 털 뽑는 제모 방식의 한계를 극복한 점도 작용했습니다. 기술은 나날이 발전했고 장비도 정교함이 더해져 오늘날은 피부색, 털 색에 따른 케어도 가능합니다. 굳이 피부과를 가지 않아도 가정용 기기도 등장하여 활용 범위는 계속해서 넓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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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 제모 가능한 부위 

레이저 제모는 얼굴부터 발끝까지 거의 모든 부위에 가능하지만 모낭 위치, 피부 상태, 레이저 효과를 고려해 선택해야 합니다. 겨드랑이, 남자수염, 브라질리언, 얼굴 전체도 할 수 있으나 눈썹, 눈꺼풀 등 눈 주면은 레이저가 눈에 닿아 위험할 수 있어 피해야 하죠. 피부의 민감도 역시 고려해야 하며 연약한 부위는 화상을 입을 수 있어 이런 점들을 생각해야 합니다.


어떻게 보면 기본적으로 조심해야할 사항이기에 레이저 제모를 한다고 하면 크게 걱정할 거리는 없을 거라 생각됩니다. 장기간 털이 없는 신체 부위를 만들고 싶다면 권장하는 방법이며 앞으로도 발전할 가능성을 열고 있는 레이저 제모! 수북한 털이 고민인 분들은 해보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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