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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용해 Jun 12. 2022

그냥 좀, 삽시다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누군가는 위대한 작가로 남는 소설을 쓰는 동안, 

누군가는 일기장 한쪽 구탱이에 누군가를 욕하느라 한 장을 다 빽빽이 써 내려간다.


누군가는 연애편지를 쓰는 동안

누군가는 번개탄을 피워놓고 유서를 쓴다.


각자의 사명과 삶이 다른 것을

우리는 모두 무엇인가 되기 위해 인생을 허비한다.


모두 다 같이 무엇인가 될 필요는 없다. 

무언가가 되고자 할 때부터 불행은 시작될지도 모를 것을.


무언가가 된 사람을 붙잡고 물어보라

시원하게 행복하노라고 말하는지


무언가가 되지 못한 자를 길 막고 물어보라

또 그렇게 비참만 했는지


아닐걸 

틀릴걸


그냥저냥 어울렁 더울렁 살아내는 것

어차피 우리는 피조물이니


피조물답게

조물주가 정해 놓은 룰을 지켜가며


그냥저냥

그냥반은 그걸 바라는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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