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콜리 펀치> 3. 손톱그림자
5년 전 사고로 죽은, 결혼을 약속했던 전 남자 친구가 어느 날 신혼의 여자에게 뜬금없이 나타난다. 원한이 있어서 나타난 것도 아니고 단순히 보고 싶어서… 어찌어찌 남편도 같이 만나게 되는데…
배고프다는 그를 위해 담담히 점심을 차려 같이 먹고 남편과 그가 사고로 죽은 현장까지 가서 배웅을 하고 돌아온다.
서로 궁금한 것 물어보고 근황 듣고 그게 다였는데 왠지 위로가 된다. 늘 받기만 했던 언니에게 밥 한 번 사주지 못했던 게 늘 걸렸었는데 언니가 내게도 손톱, 머리카락, 먼지 뭐로든 핑계 삼아 와서 나의 식사대접을 한 번만이라도 받고 간다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