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시)가시/김준한
뜨거웠던 시절, 설 익은 꿈 한 톨 품고 너를 찌르곤 했는데 이제 담벼락 귀퉁이
한 곳도 찌를 수 없는 나의 언어들
백지처럼 망망한 하루 위에 끄적이다가
너의 따가운 표정 앞에 침묵처럼 으스러진다
2024 한국 문학 대상 수상 시인입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