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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시)가시

by 김준한

(디카시)가시/김준한

뜨거웠던 시절, 설 익은 꿈 한 톨 품고 너를 찌르곤 했는데 이제 담벼락 귀퉁이

한 곳도 찌를 수 없는 나의 언어들

백지처럼 망망한 하루 위에 끄적이다가

너의 따가운 표정 앞에 침묵처럼 으스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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