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장마/김준한
너무 많이 울면 뿌리가 잇몸처럼 헐어서 열매를 맺을 수 없다는데
사랑을 할 때마다 내 가슴은 출렁였다
여름 보다 겨울을 나기 힘든 가난처럼
이 가을 묵직한 너 하나의 결실 없이 슬픔만 길다
2024 한국 문학 대상 수상 시인입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