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할때까지 ing-
환경교육사를 하면서 하나의 끈을 계속 가지고 가는 것이 있다.
바로 ESG인플루언서 활동이다.
ESG 인플루언서는 기업과 정부의 ESG 활동의 가치를 발굴하여 온라인 콘텐츠를 만들어 공유하고
SNS를 통해 사회 전반의 가치와 지속가능성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수행한다.
주로 기업의 ESG 경영활동 모니터링, ESG 캠페인 제안, ESG 가치 확산을 위한 커뮤니티 활동을
하게 되는데 혼자보다는 함께할 때 시너지가 나는 일이다.
내가 ESG 활동에 보다 관심을 갖게 된 건 개인의 환경실천만으로는 커다란 변화를
만들어내기는 어렵다는 것을 깨닫고부터다.
물론 개개인의 친환경적인 생활습관과 인식을 갖는 것은 너무도 중요하다.
자연을 보호하고 환경을 생각하는 개인들이 모여 목소리를 내야 정책에 반영될 수
있으니까. 하지만 이런 개인의 목소리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환경교육을 할 때 작은 것부터 환경실천을 독려하는 나로서도 실은 힘이 빠질때가 많다.
조금 더 환경감수성을 가지고 일상생활 실천을 해나가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을 하게 될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분리배출할때에도 플라스틱 쓰레기와 비닐 포장지는 왜 그리 많이 나오는지
택배박스도 과대포장되어 오는 경우도 많고 이런 쓰레기들을 보고 있자면 마음에서
불편함이 올라온다. 왜 개개인이 이 모든 것을 감당해야 하지?
포장재를 간소화하고 플라스틱 재질도 단일화시키면 될텐데 개인에게 분리배출을
잘하도록 역할을 맡겨버리니 주객이 전도된게 틀림없다.
결론은 기업에게 개선할 것을 요구해야 한다!
취업하기 전, 그러니까 그린플루언서라는 타이틀로 생활할 때에는 환경실천에
중점을 두었었다. 제대로 환경공부를 막 시작한 터라 나 스스로가 환경인으로 면모를
갖추기 위해서는 일상실천이 습관에 베이도록 노력하는 게 중요했다.
지금도 처음 환경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에게는 이 부분을 강조하는 바이다.
다만, 가족이라도 누군가를 가르치려 하거나 지적하면 안된다는 것을 깨달았는데
높은 환경감수성을 가지게 되면서 변화는 더디고 물음표가 생기는 일이 잦아졌다.
때마침 공부하게 된 esg인플루언서 자격증 취득과정은 한 차원 시야를 넓게 가지는 계기가 되었다.
esg인플루언서로서의 활동에 대해 알게 되니 기업을 모니터링 하는 일이 나에게
잘 맞았다. 평소였으면 그냥 지나쳤을 제품들을 꼼꼼히 살펴보는 습관이 생긴 것이다.
esg 공부를 하니 무슨 자신감이 생겼는지 기업에 전화를 걸어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대해
물어보고 궁금한 것들에 대해 질문을 하곤 했다. 라벨 등 확실히 개선이 필요한 기업에게는 언제까지
답변을 줄 수 있느냐며 나의 연락처를 남기기도 했는데 아마 까다로운 소비자로 낙인찍혔을 것이다.
그러나 주눅들지 않았다. 오히려 기업을 위해 내가 도움을 주고 있다는 생각을 했을 뿐.
아이들이 좋아하는 빙그레 무라벨요거트 개선요청을 시작으로 정식품, 코카콜라음료,
한국3M, 아모레퍼시픽 등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바탕으로 기업과 소통하고자 했다.
어느 땐 궁금증이 풀리지 않아 담당자와 40분을 통화한 적도 있다.
통화를 해보면 내 생각과 달리 알게되는 것들이 많다. 소통이 중요한 이유이다.
이외에 잘하고 있는 기업의 ESG활동을 블로그에 소개하면서 하나씩
정리하다보니 보람이 느껴졌고 공부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렇게 시작된 나의 esg 인플루언서로서의 활동 목표는
100개의 기업에 전화를 걸자!로 정하게 되었다.
열정이 있었기에 야심차게 계획을 세울 수 있었다. 목록을 나열하고 꾸준히 기업에 대한 공부를
해나가는 것. 그래서 esg컨퍼런스가 열리는 곳이라면 가장 먼저 우선순위에 두고 달려갔던
현장들. 그렇게 나에겐 esg인플루언서로서의 꿈이 있었다.
지금도 유효한 꿈...
한 번도 잊은 적 없는 꿈이지만 생계를 꾸려나가다보니 어느새 실천을 하지 못하고 있는 나를
반성한다. 배운 것을 제대로 적용해 내 것으로 만들고 싶었는데 쉽지가 않다.
2025년 한 해의 계획을 세우면서 esg인플루언서로의 나의 꿈이 되살아났다.
나 스스로에게 했던 약속을 지키고자 한다.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변화는 분명 조금씩이라도 일어날 것을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