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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 ㅡ 무용하고 아름다운 생각
241216' [.]눈 눈
Noon Noon
by
DHeath
Dec 2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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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으로 달이 지고, 등 뒤로 해가 뜨고 있었어
꼭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 같았지만 하루를 시작하는 길이라는 사실에 낯설어지기도 했다
보름이 얼마 지나지 않아서 거의 완벽한 원형으로 뜬 달을 따라가고 있었다
먼 길을 함께
가다 보니 추풍령 즈음에서 세상이 하얘지더라
군데군데 내렸던 눈의 흔적을 얼음이라 불러야 했을까
나는 자꾸 눈, 눈 중얼거렸는데 정오를 지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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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하루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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