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인력입니다. 솔루션은 기능 관점에서 중요하지만 이렇게 선정된 솔루션을 구현하는 인력이 더 중요합니다. 구축 파트너를 선정하는 기준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구축 비용, 기술적 능력, 인력 구성, 재무 능력 등을 고려하여 선정하지만 국내 현실로 보면 비용에 가장 많은 가중치를 주고 선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용이 비싸다고 잘하는 건 결코 아니지만 기술 능력과 인력 구성을 고려한 가중치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프로젝트 기술 검증 방법
지난 챕터에서 제안요청서(RFP)에 요구사항에 대해 명기하고 그 제안요청서를 기반으로 기술 점수 산정 필요가 있습니다. 프로젝트의 가장 첫 시작점은 RFP의 요구사항이고 RFP의 첫 번째 사용처는 업체 선정 시 기술 검증을 할 때 사용한 것입니다. 발주처에서 요구하는 사항을 가장 잘 구현/구축할 수 있는 업체는 결국 요구사항을 가지고 어떻게 구현할지 만들 수 있고 사전에 구성되어 있는 커스트마이징 모델 등이 있는지 등을 체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솔루션 벤더와 구축 파트너사는 악어와 악어새 관계와 같습니다. 하지만 인력 계획에서는 이 관계가 약간 달라집니다. 발주사에서는 특정 예산을 가지고 프로젝트를 발주하지만 그 비용을 어떻게 나누는지는 관점에 따라 달라집니다. 솔루션 벤더는 솔루션 모듈(Module)이나 기능을 더 쓰게 해야 라이선스 비용이 올라가서 솔루션에 대한 비용으로 더 산정할 수 있고 구축 파트너의 경우 구축이나 개발 인력에 인력 배정을 더 해야 구축 비용에 조금 더 할당할 수 있기에 실제 마지막 비용 산정할 때는 솔루션 벤더와 구축 파트너 간에 많은 협의를 거쳐서 구축 비용을 산정하게 됩니다.
프로젝트 인력 검증 방법
아래 작업분류체계(WBS) 챕터에서 이야기한 것과 같이 실제 프로젝트를 해본 경험이 없으면 작업분류체계(WBS)를 상세 레벨로 구성하기는 어렵습니다. 실제 어떤 작업을 하위에 해야 되고 이 작업을 하는데 얼마나 많은 개발 기간과 인력이 소요되는지를 안다는 것은 실제 프로젝트를 해보지 않은 상태에서는 정의하기가 어렵습니다. 인력 구성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은 프로젝트 PM의 경험입니다. 우리나라는 PM(Project Manager, 프로젝트 관리자, 이하 PM)에게 많은 역할을 요구하는 것이 현실이기에 PM의 경험이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에 많은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프로젝트 인력 전체를 인터뷰하는 건 어렵겠지만 프로젝트의 PM, 아키텍트(Architect), 개발 파트 리더(Part Leader)들에 대한 인터뷰는 진행하여 각 역할별로 가진 생각 등을 고려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프로젝트 인터뷰할 때도 WBS를 기반으로 상세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을 중심으로 인터뷰를 진행하고 PM의 생각과 방향성에 대해서 질의하는 것이 프로젝트의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인력의 기술 검증과 함께 인력 투입 계획과 프리랜서 인력 비율 등에 대해서도 체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프리랜서를 자사 인력으로 변경시켜 들어오는 경우를 위해 프로젝트 기간에 입사를 시켜서 운영하는 형태도 있기에 체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프리랜서 인력 운영
프리랜서(Free-Lancer) 인력이 문제는 아닙니다. 프리랜서의 계약 구조 때문에 1차/2차/3차 하청 구조로 가고 실제 일하는 인력이 일하고 받아가는 비용보다는 중간 계약 구조 때문에 수수료 비용이 더 많이 가는 구조가 문제가 됩니다. 또한, 인력에 문제가 발생할 때 책임에 대한 문제 또한 이런 다층 하청 구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에 발주사 관점에서는 프리랜서 인력을 배제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습니다. 아예 비용 구조를 오픈하고 일부 인력은 프리랜서 직접 계약하는 형태로 오픈화 시키고 책임소재에 대해서도 초기에 열어놓고 진행하는 것도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프로젝트 조직 구성
프로젝트의 주인은 발주사(고객)입니다. 프로젝트를 수행사에게만 맡기는 건 소중한 프로젝트 예산을 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프로젝트팀 구성할 때 발주사에는 PM만 나오고 수행사로만 조직하는 경우가 있는데 가장 위험한 프로젝트 조직 구조 입니다.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위해서는 발주사에서도 향후 사용하는 유져와 구축 운영하는 조직이 프로젝트에 같이 참여할 때 프로젝트의 성공 확률이 높아집니다. 업무 영역의 인력과 IT/DT 인력에서 유지 보수 할 수 있는 인력이 같이 참여하는 것이 향후 프로젝트 종료 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