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게 생각하고 천천히 내뱉기

by 민해준

제가 살면서 긴장이 될 때는 그동안의 성과를 타인에게 보여줄 때, 혹은 나의 미숙한 모습을 타인에게 보여줄 때인 것 같습니다. 주된 공통점은 나의 모습을 타인에게 보여줄 때 가장 긴장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코로 숨을 깊게 두 번 들이마시고 천천히 입으로 내뱉습니다. 무한도전에서 길이 지드래곤에게 긴장을 풀어주는 호흡법이라며 알려주었던 장면이 있었는데 그 장면과 오버랩되면서 진정이 안되던 가슴이 약간은 풀어지는 듯합니다.


이렇듯 살면서 너무 깊게 생각해서 뭐가 무엇인지 모르는 혼란인 상황이 오기도 합니다. 깊은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결국 엉키게 되고 그걸 풀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사랑을 하려면 여유를 가져야 하는데 여유를 가지기 위해서는 나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니.. 여유가 먼저인지 사랑이 먼저인지 혼란스러운 상황이 연출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깊은 생각들이 없으면 인간은 그저 기본적인 욕구만 충족하는 동물이라고 생각합니다. 깊은 생각들로 인간다워지고 더 나아가 나 다워지는 과정을 겪어야 하는 거죠.


사고의 과정에서 꼬여버린 깊은 생각들은 각자의 방법으로 풀어야 합니다. 위에서 말한 깊게 숨을 들이마시고 천천히 숨을 내뱉는 과정이 저의 풀이법이라면 저의 방법을 쓸 수도, 아니면 본인의 방법을 새로 만들어서 깊은 생각을 풀어내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일회성이 아닌 습관적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각자의 깊은 생각들 중에서 본인에게 좋은 것만 보존하고 본인에게 해로운 생각들은 각자만의 방법으로 풀어 천천히 내뱉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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