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by 너루

이제 약을 줄이려고 한다. 내년에 아이를 가지기 위해. 내가 지금 먹고 있는 약 중 태아에게 영향이 가 먹으면 안 되는 약이 있기 때문이다.


사실 겁이 난다. 한 알만 줄여도 감정의 변화가 심하고 힘들었기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알 수 없다. 그래도 난 아이를 낳고 싶으니까. 감수해야 할 일이지.


아이를 낳는 것 자체도 고민이 되긴 한다. 지금 마음은 너무 갖고 싶지만 약을 줄이다 보면, 아이를 임신하고 나면, 또 태어난 뒤 내가 어떨지 알 수 없으니 불안하다.

그래도 계획해 보기로 결정을 했으니 나아가야지. 불안하다고 멈춰있을 순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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