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은누군가를위하여 I
겨울이 사랑하기 좋은
계절인 것은
옷깃을 여며주는 시답잖은
배려만으로 사랑을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겨울은,
사소한 관심을 담아도
곧 가슴이 따뜻하게 될,
마음이 허전한 사람들의
계절이기도 하다
사랑을 말하는 건 그것엔 중고가 없어서 늘 낯설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