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37

by 어뉘



사랑 37




언젠가 그대가 나를

사랑한 건지 아닌지

스스로 의문을 갖게 될 때

그대가 어떤 답을 얻게 되든

내가 그대를 사랑한 것,

그것이 그대에게

흐뭇한 위로가 되기를

어제처럼 오늘도 빌고 있다


행여 그대가

나 없이 겪을 삶도

내가 그대를

사랑해야 할 의무가

없는 사람 가운데

하나였다는 것을

필히 가르쳐줄 테니




<사랑과의 대화> 중

"이름을 기억하는 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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