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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다소녀 Oct 08. 2023

아무 일 아닙니다


어머니는 달이 커지면 

돌아오겠다며 집을 나서고

     

아버지는 어부라는 이름을 두고

바다가 아닌 검은 강을 넘고     


매일 놀러오던 옆집 강아지는 

이제 앞집으로 갑니다.     


아이들은 아파도 

우는 일보다 웃는 일이 더 많고   

   

키보다 마음이 더 빨리 자라고

기억하는 것 보다 잊기를 더 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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