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은 없다.
안녕하세요. 클리닉의 원장입니다.
매주 금요일 연재입니다.
작사, 작곡을 일반인들에게 접근가능할 수 있게 간단하고 재미있게 글을 쓸려고 노력 중입니다. 아무래도 저 자신도 전문가가 아니다 보니 글에 정확성은 장담할 수 없습니다. 아무쪼록 관심 가져주시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작사를 하든, 작곡을 하든 노래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알아야 만들 수 있다. 노래에 정답은 없지만, 어느 정도 알고 만들어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다.
좋아하는 노래를 한 번 들어보자.
그렇다면 동요를 제외한 대중가요는 어느 정도 법칙을 가지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1절, 2절 반복되는 후렴, 등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어디서든 쉽게 찾을 수 있는 정보이지만, 한번 살펴보자면,
1. 전주 (intro)
노래의 가장 첫 시작의 연주되는 부분이다. 간단한 코드 연주일 수도 있고, 솔로일 수도 있고, 드럼 연주일 수도 있다. 최근에는 생략되는 경우도 많다.
2. Verse
노래의 시작 부분이다. 1절, 2절 또는 Verse 1,2 등 여러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지만, 대부분 잔잔하고 부드러운 멜로디이다.
3. 프리코러스 (Pre- corus)
후렴 전에 후렴에 들어가기 위하여 끼워 넣는 고조되는 파트라고 생각하면 된다. 당연히 생략가능하다.
4. 후렴 (Corus)
노래의 가장 고조되는 파트이다. Hook이라고도 표현하기도 한다.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 가장 귀에 맴도는 부분일 수도 있다.
5. 간주 (interlude)
1절과 2절 사이 또는 절과 절 사이의 연주 부분을 간주라고 한다. 간주점프의 그 간주가 맞다.
6. 브리지 (Bridge)
반전이 일어나거나 그다음에 나올 후렴을 꾸미는 형용적으로 쓰이는 게 대부분이다. 예를 들면 후렴을 두 번 부르는데 바로 부르기 애매한 경우, 중간에 한 구절을 더 삽입해 코러스와 코러스를 부드럽게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즉 후렴이 두 번 나올 때 반전을 주거나 감정을 더 끌어올리는 역할이다.
7. 후주 (Outro)
노래가 끝나고 나오는 연주 부분이다.
대략 요런 용어들이 있는데 모든 요소들을 다 사용해서 만들 필요는 없다.
예를 들면,
1) 간주- 1절 Verse - 코러스 - 간주 - 2절 Verse - 코러스 - 후주
2) 1절 verse - 1절 verse' - 코러스 - 간주 - 브리지 - 코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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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들었을 때 가장 듣기 좋은 구성으로 만들면 된다. 정해진 형식은 없다. 때때로 코러스 부분이 가장 먼저 나오기도 하고, 1절 2절 구분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곡이 서사적으로 흐르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형식이 중요하지 않더라도, 대부분의 곡의 구성이 어떻게 이뤄지는지는 알어야 형식도 파괴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곡은 12월 1일 발표한 클리닉의 나의 그리움을 그대는 모르기를. 이란 노래이다.
나름 형식을 파괴한 노래이다.
1절 - 후렴 - 2절 - 후렴 형식에서 또 다른 형식의 후렴이 등장하고 다시 verse의 멜로디가 나오면서 끝을 맺는 형식이다.
연주가 없이 막 부르면 많이 이상하다. 반면에 절과 절 사이를 악기의 연주를 이용하여, 부드럽게 이어지도록 했다. 나중에 이야기하겠지만, 이것은 편곡의 힘이다.
노래의 요소나 구성에 대한 이야기는 재미가 없지만, 노래를 만들어보기 전에 일단 알고 있어야 하는 지식이기 때문에 짤막하게 소개해 보았다.
다음번에는 작사 실전에 대한 이야기를 한번 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