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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원장 Jan 05. 2024

작사 연습

작사의 시작은 개사부터




노래를 만들 때 전문적으로 작곡만 하는 사람이 있고, 작사만 하는 사람이 있고, 둘 다를 같이하고, 심지어 만든 노래를 직접 부르는 사람도 있다.

이를 각각 작곡가, 작사가, 싱어송라이터라고 부르고, 요즘에는 작곡에서도 메인멜로디를 만드는 사람, 비트를 만드는 사람 따로 분류해서 부르기도 한다.


필자인 나는 싱어송라이터다. 내가 작사, 작곡, 보컬을 겸한다. 오늘은 내가 처음에 작사를 연습할 때 사용했던 방법에 대해 대해 공유해보려 한다.


노랫말을 만드는 작업이 작사다.

작사를 하기 위해서는 음악적 지식이 필요하진 않지만, 앞글에 언급한 Song form정도는 알아야 한다.


처음에 아무 생각 없이 만들려고 하면 막막하다. 일단은 기존에 내가 좋아하는 노래 가사들을 자세히 살피면서 한번 불러본다. 이 노래, 저 노래 불러보고 살펴보고 가장 맘에 드는 가사가 있는 노래를 고른다.

coldplay의 yellow


Look at the stars

Look how they shine for you

And everything you do

Yeah, they were all yellow

I came along

I wrote a song for you

And all the things you do

And it was called 'Yellow'

So then I took my turn

Oh, what a thing to have done

And it was all yellow      

 

주제를 정하고 먼저 단어나 글자수에 연연하지 말고 생각나는 대로 적는다. 

길면 길수록 좋다. 


그러고 나서 이제는 가사의 음절에 맞게 단어를 재배치하고 지우고 다듬고 하는 과정을 하면 된다. 

기존에 멜로디가 있는 경우에 주의할 점은 바로 글자수이다. 도저히 글자수가 안 나오면, 길게 늘여보기도 하고 우, 아, 등의 감탄사를 같이 역어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룩 앳 더 스타즈"를 한국말로 하면 여섯 글자이지만, 한글로 개사 작업을 할 때는 네 글자가 맞다. 

"생각해 봐"로 고쳐서 불러보면 잘 어울린다.  


생각해 봐

그때 그 시린 눈

.

.

.

노래를 불러보면서 적어보면 좋다. 

팝송을 개사할 때는 이런 점을 생각해서 하면 좀 더 잘 될 것이다.

뭐, 연습이니까 맘대로 하면 된다. 노래가 불러지면 장땡이다. 

그리고 연습은 한두 곡 정도하면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다만 노래를 들을 때 가사를 잘 듣고, 잘 보고, 스스로 적어보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나는 전문작사가가 아니고, 싱어송라이터이기 때문에 멜로디보다는 가사를 먼저 대략적으로 적어두고 멜로디를 만들면서 가사의 단어나 음절을 고치는 식으로 작업을 한다. 


개사연습은 한 두어 번 해본 것 같다. 작사의 갈피를 잡고 처음 시작하기에는 개사연습은 꼭 먼저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클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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