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찾는 작은 행복
지난 토요일, 짝꿍이 학교 있을 때 오랜동안 룸메였던 분과 나의 대학원 후배가 결혼을 했다. (우리가 소개시켜 준 거 아님 ㅎㅎ) 보통 짝꿍 지인의 결혼식엔 짝꿍 혼자, 내 지인 결혼식엔 나 혼자 참석하는 편인데 이번 결혼식은 둘이 함께 각자의 하객으로 갈 수 있어 특별했다. 무엇보다 두 사람이 만난 캠퍼스에서 결혼식을 올렸기에 우리 둘에게도 소중한 추억여행이 되었다.
학교에는 벚꽃이 만개했고, 동네 사람들도 엄청 모여 인산인해를 이뤘다. (덕분에 교내 모든 까페에 주문하면 최소 40분씩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집에 돌아와서 꽃 구경 다시 하려고 휴대폰 사진첩을 보니 정작 벚꽃 사진은 별로 없고 죄다 둘이 찍은 셀카와 동영상 뿐이지만, 넘나 좋았다!
어제 점심 식사를 마치고 동료분들과 잠시 산책을 했다. 회사 근처에 이렇게 예쁜 길이 있는 줄 몰랐는데! 벚꽃이 정말 흐드러지게 피어서 흩날리고 있었다. 우리 뿐 아니라 근처 있는 직장인들이 삼삼오오 모여다니며 사진도 찍고 탄성을 연이어 지르고 있었다. (그 와중에 직장 동료들과 꽃놀이 하던 대학원 동기 마주침ㅋㅋㅋㅋ)
당장 이번주에 해야 할 일들이 잔뜩이고 갈길이 멀지만 잠시 잊고 잠시나마 탄성을 지를 수 있어 행복했다.
소소한 행복을 누릴 수 있음에 감사하며,
오늘도 파이팅! :)
* 표지 및 본문 이미지 출처: Unsplas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