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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디홍 Dhong May 04. 2017

두근두근, 아이슬란드 여행 준비

아이슬란드 여행기 _ 준비 _ 1/3

들어가기

* 이 글은 아이슬란드 여행기 총 3편 (준비/일정/그후) 중 1편입니다.

아이슬란드 여행기 _ 준비 _ 1/3 : 두근두근, 아이슬란드 여행 준비

- 아이슬란드 여행기 _ 일정 _ 2/3 : 경이로움 그 자체, 아이슬란드

- 아이슬란드 여행기 _ 그후 _ 3/3 : 다시 가고 싶은 아이슬란드




* 여행의 기쁨의 절반은 그 여행을 준비하면서 느끼는 설렘이 아닐까요! 아이슬란드로 떠나기 전 설레었던 기억을 더듬어 여행 준비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시길 바라는 마음을 가득 담아 정리했습니다. :)


항공

KayakSkyscanner를 통해 검색해보고 출발시간, 도착시간 등을 고려해서 예약했다. 한국에서 아이슬란드로 가는 직항이 없어 헬싱키를 찍고 가는 FINNAIR를 예약했다.

일정

먼저 어느 시기에 가느냐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진다. 6월~8월을 성수기로 치는데, 시기에는 낮이 길고 날씨도 좋고 여러모로 여건이 좋아서 숙박비가 비수기의 거의 2배에 달한다. 그도 그럴 것이 해가 워낙 늦게 지고, 눈 때문에 이동이 막히는 등의 이슈가 없기 때문에 실제로 하루 시간을 비수기에 비해 2배 가까이 쓸 수 있다. 단, 이 시기에 오로라를 보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떠날 시기를 정하고 나서 구체적인 일정은 <아이슬란드 101>이란 책을 사서 참고했다. (당시에는 꽃보다 청춘이란 프로그램에서 아이슬란드에 가기 전이라 시중에 나와있는 책이 2~3권 정도밖에 안되었는데 지금은 훨씬 다양한 책들이 나와있다.)

여행사 사이트에 가서 아이슬란드 여행상품들이 있는지 보고 해당 일정을 보면서 크로스 체크했고, 아이슬란드 여행으로 검색해서 수많은 선배님들(?)의 블로그 글들을 참고했다.


투어 예약

아이슬란드로 가기 전에 스카프타펠 국립공원 빙하 워킹투어와 후사비크 고래투어는 예약을 해두고 갔다. 성수기에는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투어에 참여하지 못할 수도 있으니 맘편히 미리 예약하고 가는 것이 좋다.


숙박

보통 여행이나 출장에 주로 Hotels.com을 이용하는 편인데 아이슬란드 여행 때는 어쩌다 보니 모두 Booking.com에서 예약했다. 호텔은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다. (가격 제외^^;) 수도 레이캬비크를 제외하고 이외의 도시의 호텔은 호텔이지만 호텔 같지 않다. 오래된 건물을 깔끔하게 유지해둔 정도?

아이슬란드 물가가 비싸다고 해서 에어비앤비(Airbnb)에 묵어볼까 싶어 알아봤는데 일단 호텔보다 저렴하지 않았고 선배 블로거님들의 코멘트에 따르면 찾아가기 힘든 경우가 많다고 해서 모두 호텔(혹은 호스텔)로 잡았다.


렌터카

짝꿍이 인터넷 검색해보고 현대카드가 할인되는 업체를 통해 예약했다. 케플라비크 공항에서 픽업해서 케플라비크 공항으로 다시 드롭. 골프(Golf)로 예약했는데 아우리스(Auris)를 줘서 맘 상했지만 사고 없이 오프로드도 잘 달려줘서 큰 불만은 없다.

아이슬란드 관광버스가 있어서 골든서클(싱벨리르 국립공원, 게이시르, 굴포스)이나 블루라군 투어 정도에는 큰 무리가 없으나 차를 렌트해서 다니는 게 일반적이다. 덩치 좋은 SUV를 타는 사람도 있고, 캠핑카를 타고 다니는 사람도 있다. 남부 해안 정도까지는 관광객이 많아 히치하이킹하는 사람들도 흔하다. 그들을 태워주는 것도 이 동네에선 매우 일반적. 그리고 가끔 말도 안 되게(?) 자전거 타고 다니시는 분들도 있다.


환전

여행 후기들을 보니 현금을 거의 쓸 일이 없다고 해서 환전 안 해갔는데 정말이었다. 어디서든 신용카드로 다 된다. 그래도 걱정된다면 유로화만 좀 챙겨가도 충분할 듯!


필수 어플

Evernote (에버노트)

인생 어플, 두말하면 잔소리! 항공권부터 각종 투어 예약 정보, 숙소 정보, 여행정보 몽땅 모아서 노트북 하나로 만든 다음에 오프라인 노트북으로 콘텐츠를 모두 다운로드해서 갔다.

Maps.me (맵스미)

오프라인으로 지도를 다운로드할 수 있다. 이것으로 게임 끝.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 짱!

+

이동시간이 워낙 길기 때문에 노래를 왕창 받아가시길 추천한다.

아이슬란드라면 Sigur Rós? ㅎㅎ


와이파이 및 로밍

모든 숙소에서 와이파이를 사용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었다. 대부분의 음식점에서도 와이파이는 잘 되는 편이었다. 보통 여행 갈 때 로밍 무제한을 쓰는 편인데 이번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세상과 단절을 원하기도 했고.. 비상시에만 사용할 목적으로 종량제 로밍을 하고 이동할 때는 거의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았다.

이 모든 것이 Evernote(에버노트)와 Maps.me(맵스미)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 만약 Facebook(페이스북)이나 Instagram(인스타그램), 카카오톡(kakaotalk)을 사용해야 한다면 로밍 해가는 것이 낫다. 허허벌판에 와이파이 따윈 없으므로..!


외국어

어디서든 영어가 잘 통한다. 호텔 스탭은 말할 것도 없고 음식점이나 카페, 슈퍼 등에서도 언어로 인한 어려움은 전혀 없었다. 아이슬란드는 대학교육까지 모두 무료 교육이고, 국민 대부분이 영어를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옷과 선글라스

반드시 방문하고자 하는 시기의 기후조건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8월말쯤 갔는데 어떤 날은 외투 없이 다닐 정도로 날이 좋았고 어떤 날은 겨울 잠바를 껴입었는데도 추위를 느낄만큼 추운 날도 있었다.

그리고 언제가든 선글라스는 필수!



* 표지 및 본문 이미지 출처: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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