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버밭을 보다 든 생각...
오늘 오후, 운동을 나가서 야외 자전거 운동기구를 타고 있었다. 바닥에 클로버가 잔뜩 피어있었는데 자전거 타면서 눈으로 네잎 클로버를 찾아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문득, 네잎 클로버가 유전자 돌연변이로 생기는 거라던데 보통 인간계에서는 유전자 돌연변이를 반기지 않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둘 다 희소한 확률로 발생하는 일인데 왜 어디에는 행운이란 의미를 부여하고, 어디에는 그렇지 않은 거지? 각각이 다 귀하고 유일한 존재들일 텐데. 그냥 다 랜덤으로 발생하는 거 아닌가?
전보다는 나아졌다고 그리고 조금씩 더 나아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정상'이란 프레임을 만들어 줄 세우고 비교하고, 그 범주에 있지 않으면 배척하고 소외시키는 경직된 세상이 조금 더 유연해지면 좋겠다. 그런 프레임을 강조할수록 권력과 부를 갖게 되는 사람들에 동조하지 말고 다름을 인정하고 각자 나름대로의 행복을 꾸리고 가꿀 수 있길.
사진: Unsplash의 Mingwei L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