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여등 Jul 08. 2024

가든 로봇

가든 로봇



“앗! 뜨거. 앗! 뜨거.”

뿔도마뱀 엇발이는 앞발과 뒷발을 엇갈려 디디며 모래 위를 수영하듯 다가왔다.

“안녕? 난 지금 바빠.”

가든이 말했다.

“넌 언제나 바쁘지. 앗! 뜨거! 바쁘지 않으면 좋을 텐데. 앗! 뜨거!”

엇발은 여전히 앞발과 뒷발을 엇갈리게 들며 말했다.

“너도 바쁜 건 마찬가지 같은데?”

가든은 부지런히 발을 옮기는 엇발을 보며 푹푹 웃었다.

“모래가 너무 뜨거워서……”

엇발은 가든 발등이 빨갛게 달구어진 것을 보고 혀를 찼다. 

“너도 나처럼 걸으면 좋을 텐데. 앗! 뜨거!”

“난 로봇이라 뜨거운 걸 몰라. 하지만 발바닥이 닳아서 걱정이야. 아직도 심어야 할 나무가 많은데……”

가든은 잠시 일을 멈췄다. 뜨거운 태양은 세상 전부를 바삭바삭 튀겨버릴 것처럼 내리쬐었다. 그래도 가든은 로봇이라 다행이었다. 겨우 살아남은 동물과 식물은 언제 내릴지 모르는 비를 기다리며, 타들어가는 갈증을 참아내야만 한다. 가든은 남은 왼쪽손으로 모래를 파서 작은 동굴 같은 그늘을 만들었다. 엇발은 그늘 속으로 파고들었다.

가든은 아침 일찍 묘목을 심고, 낮이나 밤이나 물이 나올만한 곳을 팠다. 아주 적은 양의 물이라도 소중하게 모아 씨앗을 담가 놓았다. 씨앗을 물에 담가놓으면 싹 틔우기가 훨씬 쉽다. 좀 더 많은 양의 물을 찾으면 나무에 물을 주거나, 목마른 동물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하지만 물을 찾는 일은 움직이는 로봇을 찾는 일만큼이나 어려운 일이었다.

“나무를 심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야. 낙타풀조차 저렇게 말라가는 걸.”

엇발은 말라비틀어진 낙타풀을 가리켰다.

 지구는 거의 사막이 되었다. 사막이 되지 않은 도시는 흙먼지로 뒤덮여 누구도 살 수 없는 곳이 되었다. 사람들은 살기 좋은 행성을 찾아 우주로 떠나고, 지구에는 로봇들만 남았다. 하지만 임무가 사라진 로봇들은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 결국 로봇들조차 먼지로 뒤덮여 작동이 멈추고 만 것이다. 지금 움직이고 있는 로봇은 가든뿐이다. 가든은 원래 정원을 가꾸는 로봇이었다. 가든이 할 수 있는 일은 나무를 심고 가꾸는 일이었다. 가든은 자신의 임무를 잊지 않았다.

“숲이 생기면 소이는 지구로 돌아올 거야. 그래서 예전처럼……”

옛날 생각을 하면 슬퍼졌다. 어째서 지구가 이렇게 되었을까. 푸르렀던 나무들은, 아름다웠던 꽃들은, 맑게 흐르던 시냇물은, 지저귀던 새들은 모두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가든은 아무리 생각해도 알 수 없었다.

“꿈 깨! 사람들은 돌아오지 않아. 사람들은 쓸모없어진 지구에 너를 버리고 떠난 거야.”

엇발이 눈알을 굴리며 비웃듯 말했다.

“소이는 다시 온다고 했어. 나에게 기다리라고 했어. 소이가 오면 나무가 자라 숲을 이루고 있는 모습을 보여줄 거야.”

가든은 뜨겁게 달아오른 발바닥을 모래 안에 깊숙이 넣으며 말했다.

“어휴, 네가 심어놓은 나무 꼴을 좀 봐. 저 나무들이 숲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

엇발은 긴 혀를 굴리며 웃었다. 가든이 심은 나무들은 모래에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말라죽어 있거나, 곧 말라버릴 예정이었다. 아직 멀쩡한 나무라하더라도 작은 막대기처럼 모래 위에 꽂혀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비가 온다면…”

“비? 비가 언제 왔는지 기억나지도 않아.”

엇발은 사막에 나무를 심고 있는 가든을 이해할 수 없었다. 이대로라면 가든의 두 다리도 곧 망가지고 말 것이다. 밤새 모래 구덩이를 파는 왼팔마저 떨어져 나갈 것이다. 결국은 움직이지 못하게 될 것이고, 다른 로봇들처럼 먼지로 뒤덮이게 될 것이다. 엇발은 그것이 걱정이었다.

“만약 네가 움직일 수 없어서 먼지로 뒤덮인다고 해도 나는 언제까지나 네 옆에 있을 거야.”

엇발은 갑자기 슬픈 생각이 들어 고개를 돌렸다. 가든도 자기가 움직이지 못하게 되면 어떻게 될지 알고 있었다. 움직일 수 없게 되기 전에, 사막에 심어놓은 나무들이 자라 푸른 숲이 되기를 바랐다. 새가 날고, 시냇물이 흐르고, 강이 생긴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면 우주로 떠난 소이가 지구로 돌아오겠지.

“엇발아 고마워. 난 다시 구덩이를 파야겠어. 나무들은 물이 필요해. 엇발이 너도 물이 필요하고.”

가든은 왼팔로 모래를 짚고 일어섰다. 아직은 막대기 같은 나무지만 사막을 가득 메우고 있는 것을 바라보면 기분이 좋았다. 

“그래. 나도 먹을 것이 있나 찾아보고 다시 올게. 앗! 뜨거! 앗! 뜨거!”

엇발은 인사를 하자마자 쏜살같이 사라졌다. 


뜨거운 모래폭풍이 불었다. 가든은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어제 파 놓은 구덩이들은 다시 모래에 덮여 흔적을 알 수 없게 되었다. 가든은 실망하지 않았다. 새로운 구덩이를 파기 위해 자리를 잡으려고 할 때였다. 멀리서 무엇인가 가물가물 움직이는 것이 보였다. 처음에는 동물이라고 생각했다. 만약 굶주린 동물이라면 로봇이라도 잡아먹을 듯이 덤벼들 것이다. 가든은 우뚝 멈추어 섰다. 점점 거리가 가까워지자, 그것이 무엇인지 뚜렷하게 보였다. 

“로, 로봇이야. 아직 움직이는 로봇이 있다니!”

가든은 다가오는 굴착기를 향해 빨리 걸었다. 발이 모래에 푹푹 빠졌다. 그러나 멈추지 않았다.

“이봐! 여기야! 여기야! 여기에 내가 있어!”

가든이 소리쳤다. 마주 오던 굴착기가 우뚝 멈췄다.

“너도 로봇인가?”

굴착기가 물었다.

“나는 가든 로봇이야. 움직이는 로봇을 만날 줄은 정말 몰랐어.”

“그래 가든, 로봇들은 모두 멈추었지. 임무가 사라졌으니까. 그들은 먼지 속에 파묻혔어. 그런데 너는 여전히 움직이고 있군. 상태가 좋은 것 같지는 않지만.”

굴착기는 안 됐다는 듯 거대한 기계삽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거만하게 말했다.

“나는 나무를 심고 있었어. 그것이 임무야. 너는 어떻게 된 거야?”

가든은 튼튼해 보이는 굴착기의 이곳저곳을 부러운 듯 살피며 물었다.

“나? 나의 임무는 땅을 파는 거야. 그래서 땅을 팔만한 곳을 찾아 돌아다니는 중이야. 그런데 대부분 사막으로 변해서 팔 곳이 없어.”

굴착기는 우쭐거리며 말했다. 가든은 굴착기의 튼튼한 바퀴를 어루만지며 “멋지다!”라며 연신 중얼거렸다. 그 소리를 들은 굴착기가 인심을 쓰듯 말했다.

“네가 원하면 나와 함께 같이 가도 좋아. 어마어마한 땅굴을 팔 생각이거든.”

“아, 아니 나는 여기서 나무를 심어야 해. 그런데 굴착기야! 물이 나올 만한 곳에 우물을 파 줄 수 있어? 물이 있어야 나무가 자라거든. 보다시피 난 팔이 하나밖에 없어서 땅을 판다는 것이 너무 힘들어.”

가든은 굴착기를 만난 것이 행운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굴착기는 냉정했다.

“뭐? 우물을 파 달라고? 말도 안 돼! 난 그런 시시한 일 따위는 하지 않아. 예전에 나는 산도 없앤 적이 있었지. 어마어마하게 큰 산이었어.”

“하지만 네가 우물을 파 준다면 나무가 자라서 숲이 될 거야. 숲이 생기면 시냇물도 생기고…… 사람들이 돌아올지 몰라.”

“사람들이 돌아온다고? 푸하하하! 너 정말 그렇게 생각하는 거야? 잘 들어! 사람들은 돌아오지 않아. 지구는 버려진 거야. 이건 확실해. 쓸데없는 짓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거야.”

굴착기는 기계삽을 높이 쳐들고 웃었다. 가든은 힘없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우주선에 올라타면서 꼭 돌아오겠다고 외치던 소이의 약속을 굳게 믿고 있었다.

“난 바빠. 지구를 뚫어버릴 정도로 어마어마한 구덩이를 팔 만한 곳을 찾아야 해. 이제 그만 비켜줄래?”

가든은 어쩔 수 없이 옆으로 비켜섰다. 

“에잇 이까짓 것!”

굴착기는 가든이 심어놓은 나무 때문에 길이 막히자, 나무를 뽑아 허공에 뿌렸다. 어리고 작은 나무들이 뜨거운 모래 위에 힘없이 떨어졌다. 나머지 나무들도 굴착기의 거대한 바퀴에 마구 짓밟혔다.

“이제 나무 따위 필요 없어!”

굴착기는 빙글빙글 돌며 소리쳤다. 애써 심어놓은 나무들은 순식간에 엉망진창이 되었다. 가든은 어찌할 바를 모르고 멍하게 서있을 수밖에 없었다.

“이봐, 이건 너무 하잖아!” 

언제 왔는지 엇발이가 굴착기 위로 올라서서 소리쳤다. 

“뿔도마뱀 피눈물 핵폭탄 맛 좀 봐라!”

엇발이 눈에는 빨간 핏물이 고여 굴착기 여기저기에 쏘아댔다. 

“뭐야? 이 귀찮은 생물은?”

굴착기는 가소롭다는 듯 커다란 기계삽을 번쩍 올렸다. 그리고 엇발이를 잡기 위해 자기 몸을 쿵쿵 찍었다. 엇발이는 “앗! 뜨거. 앗! 뜨거.” 장단을 맞추며 재빠르게  이리저리 피했다. 굴착기는 더욱 화가 났다. 엇발이를 떨어뜨리기 위해 거대한 자기 몸을 흔들어 댔다. 그 바람에 엇발이는 모래바닥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때를 놓치지 않고 굴착기는 무거운 삽을 내리친 뒤, 엇발이를 멀리 날려버렸다.

 “안 돼! 제발 그러지 마!” 

가든은 후들거리는 다리로 굴착기에게 달려들었다. 하지만 늦었다. 굴착기는 가든도 날려버렸다. 가든은 너무 가벼웠고 힘이 없었다. 팔은 하나밖에 없었다. 다리조차 덜렁거렸다. 

“으핫핫! 땅굴을 파야지! 지구를 뚫어버릴 거야!”

굴착기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나무를 심고 가꾸는 것이 임무였어. 임무는 끝난 것일까?”

가든은 중얼거렸다. 

‘하지만, 하지만 말이야. 소이는 내가 키우고 가꾼 정원에서 뛰어다니는 걸 좋아했어. 그런데 어느 날부터 아무리 노력해도 나무는 죽었고, 꽃들은 사라졌어. 그래서 소이가 떠난 거야. 내가 나무를 잘 키우지 못해서…… 다시 나무가 살아나면 좋을 텐데……’ 

가든은 산과 숲과 정원이 있던 모습을 생각했다. 나무 사이를 뛰어다니는 소이를 생각했다. 그리고 부스스 다시 일어서 절뚝이며 굴착기 앞으로 갔다.

“그만 떠나 줘! 로봇은 동물을 해치면 안 되는 거였어. 너는 임무 해제가 돼야 해!”

가든이 주먹에 힘을 주고 말했다. 

“임무 해제? 그건 사람만이 내릴 수 있는 명령이야! 이제 명령을 내릴 사람들은 없어! 아무도 임무 해제를 명령할 수 없다고!”

굴착기는 재미있다는 듯 다시 빙글빙글 돌았다. 자기 발밑이 자꾸 깊이 파이고 있는 것도 모르고! 그러다 한쪽 바퀴가 가든이 파 놓았던 구덩이에 빠져 기우뚱 기울어졌다. 다시 바로 서보려고 했지만 그럴수록 더 기울어질 뿐이었다. 한쪽 바퀴가 들린 채, 굴착기는 꼼짝할 수가 없게 되었다. 생각지도 못한 일이었다.

“어? 어? 어?”

굴착기가 소리쳤다. 아쉽게도 굴착기 로봇은 이럴 경우를 대비한 장치가 없었다. 너무 무거워서 누군가 바로 세워 줄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가든은 갑자기 일어난 일에 어리둥절했다. 그때 “앗! 뜨거. 앗! 뜨거.” 엇발이 소리가 들렸다.

“엇발아! 살아있었구나!”

가든은 기뻐서 펄쩍 뛰었다.

“내 꼬리 좀 볼래?”

엇발은 똑 끊어진 꼬리를 보여주었다. 굴착기가 삽을 내리쳤을 때 꼬리를 자른 것이 분명했다. 죽지 않고 꼬리만 잘린 것은 다행이지만, 엇발이가 무척 아플 것 같아 가든은 걱정스럽게 꼬리를 보았다.

“난 아무렇지 않아. 꼬리는 다시 나오거든.”

엇발은 자랑스럽게 말했다.

“꼬리가 다시 나온다니 놀라워!” 

가든은 비로소 환하게 웃었다.

“가, 가든! 나 좀 일으켜 줘. 이대로 멈추면 모래에 뒤덮이게 될 거야.”

굴착기가 기어들어가는 소리로 말했다.  

“저기 뽑힌 나무를 보고도 그런 말을 할 수 있어? 내 꼬리를 보고도 그런 말을 할 수 있어?”

엇발이 바르르 떨었다.

“만약, 도와준다면 우물을 파 줄게.”

굴착기가 제안했다. 엇발이는 엇발로 뛰며 콧방귀를 뀌었다. 굴착기를 믿을 수 없었다. 하지만 가든의 생각은 달랐다. 

“우물이 있으면 더 많은 나무를 심을 수 있어. 나무가 자라면……”

“가든……, 숲이 생기면 사람들이 정말 돌아올 거라고 믿고 있는 거야?”

엇발은 가든을 올려보았다. 가든은 고개를 끄덕였다. 엇발은 모래바람이 부는 끝없는 사막을 보았다. 하루 종일 물 한 모금 마시지 못했다. 사막은 모든 것을 구워버릴 것처럼 이글거렸다. 이대로라면 지구의 모든 생물은 사라지고 말 것이다. 엇발은 가든을 믿어보기로 했다. 그래서 말없이 굴착기 옆으로 갔다.

“이봐, 약속을 지킬 수 있어?”

굴착기에 올라탄 엇발이 물었다.

“로봇은 거짓말하지 않아. 일어서게 되면 우물을 만들어 줄게. 땅을 파는 게 내 임무거든.”

“그렇다면 나무도 다시 심어 놓을 거야?”

“그래 나무를 심을 수는 없지만 심을 수 있는 구덩이를 많이 파 줄게.”

굴착기는 순순히 약속했다. 잠시 생각한 엇발이는 굴착기 바퀴 아래로 내려왔다. 엇발은 공중에 들려진 굴착기의 한쪽 바퀴 쪽으로 모래를 옮겼다. 바퀴가 닿을 수 있는 작은 언덕을 만들기 시작했다. 가든도 무슨 의미인지 알아차리고 함께 모래를 옮겼다. 굴착기는 겨우 기계삽을 바닥에 댈 수 있었다. 그리고 기술적으로 균형을 맞춰 바퀴를 굴리며 몸을 바로 세울 수 있게 되었다. 어찌나 힘들던지 엇발이와 가든은 털썩 주저앉았다, 그러나 굴착기만은 힘이 팔팔 남아돌았다.

“자, 지금부터 시작이야!”

굴착기가 빙글빙글 돌며 소리쳤다.

“당장 멈춰!”

엇발이 굴착기를 말렸다. 굴착기는 우뚝 멈췄다. 하마터면 또 넘어질 뻔 한 것이다.


굴착기는 땅을 파는 것이 신났다. 첫 번째 우물에 물이 고이기 시작하자, 우물 바닥까지 내려간 엇발이가 제일 먼저 물을 마셨다. 세상에서 가장 달달하고 맛있는 물이었다. 굴착기가 양동이에 물을 담아 올리면, 가든은 나무에 물을 주었다. 한 방울의 물도 정말 소중했다. 나무들이 쑥쑥 크는 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굴착기는 새로운 묘목을 심기 위한 구덩이도 순식간에 팠다. 만약 가든 혼자 했다면 한 달이 걸려도 다하지 못했을 것이다.

“정말 나무가 살아날 수 있을까?”

엇발이 물었다.

“살 수 있을 때까지 심는 거야. 그것이 나의 임무니까.”

가든이 자랑스럽게 말했다.

“임무가 없다면 로봇이라고 할 수 없지.”

굴착기는 기계삽을 높이 올렸다. 강렬한 태양이 기계삽을 번쩍번쩍 빛나게 하였다.

“굴착기야, 고마워!”

가든이 말했다.

“천만에! 로봇은 로봇의 일을 할 뿐이야.”

굴착기는 기계삽을 높이 들고 휘둘렀다.

“나의 임무는 무엇일까?”

배가 볼록 튀어나오도록 물을 마신 엇발이가 가든에게 물었다.

“엇발이 너는 얼마든지 물을 마시고 우리와 함께 있어 주는 것이 임무야. 너는 사람처럼 생명이 있는 소중한 존재거든.”

“그건 정말 즐거운 임무야!”

엇발이 말했다. 가든은 왼팔을 들어 엇발이에게 엄지 척을 해주었다. 소이가 돌아오면 엇발이부터 소개해 줄 생각이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