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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디아 May 22. 2016

믿음, 그리고 바람

내 믿음이 틀리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


저 뾰족한 가시 속에서 예쁜 꽃이 피어날 거라는 믿음

꽃이 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

그리고 지더라도 다시 필 것이라는 믿음.

다시 필 걸 알지만 그래도 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


사랑하는걸 알지만 확인 받고싶은 마음.

나를 사랑하는 마음이 내가 생각하는 것 보다 컸으면 하는 바람.

그걸 보여줄 것이라는 믿음.

무슨 일이 있어도, 내가 아무리 가시를 바짝 세워도 그 안의 꽃을 먼저 봐줄 것이라는 믿음.

그리고 나를 향해 똑같이 가시를 세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 그럴거라는 믿음..


내가 이기적으로 바라기만 해도 그걸 다 들어주고 받아주리라는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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