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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디아 Aug 18. 2016

100% 통밀 오트밀 브레드

 오트밀과 플랙시드를 넣은 건강빵

                                                                                                                             

ⓒ 2015. HNJ all rights reserved.

                                                              


100% 통밀 오트밀 브레드


처음 구웠던 100% 통밀빵입니다. 베이킹 시작하고 초기에는 간단하고 쉬운 퀵 브레드 위주로 만들다가 어느 정도 베이킹이 익숙해진 후 발효빵으로 넘어갔어요. 식빵, 시나몬 롤 등을 구워보다가 건강하게 통밀빵으로 넘어오기 시작했지요. 처음에는 10%, 20%... 이렇게 넣고 해보다가 나중엔 과감하게 2/3까지 늘렸습니다. 통밀은 일반 백밀가루보다 발효도 더디고 까다로워 처음엔 백밀가루에 조금씩 섞어가며 익혀야 합니다. 요즘에는 뭐 통밀 100%로도 자유자재로 굽지만 처음 통밀빵을 만들었을 때 생각만큼 많이 부풀지 않아 당황했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며칠 전 제 생일날 엄마께서 "딸이 만들어준 빵 먹고 싶다"라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더운 날 절 가져 얼마나 고생하셨을까요. 항상 잘해드려야지 마음과는 다르게 튀어나오는 말들로 자꾸 상처를 드리는 것 같아 죄송합니다. 다음에 집에 가면 이걸 꼭 구워드려야겠어요. 이 빵이 엄마가 가장 좋아하셨던 빵이거든요. 3일에 한 번씩 구웠던 것 같아요. 엄마의 아침으로 만들면서 제가 반을 먹어버렸거든요. 일주일치를 만들면서 하루 만에 며칠 치를 다 먹어버렸으니... 얼마 못가 또 만들고 또 만들었지만 행복했습니다. 엄마가 밥 차려주시는 마음이 이런 게 아니었나 싶습니다.


재료                                   

통밀가루  300g    

오트밀 70g    

플랙시드 15g

인스턴트 드라이 이스트 4g    

소금 6g    

포도씨유 21g    

꿀 30g    

오렌지주스 30g    

물 220~230ml    

토핑용 오트밀


*오늘 레시피는 <올 어바웃 브레드>의 레시피를 참고했습니다.  

*오렌지주스는 통밀과 찰떡궁합이라 넣으면 좋지만 없을 경우 물로 대체해도 됩니다. (전 거의 항상 물 넣어요)

*통밀가루는 제분 상태가 다른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섞어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플랙시드는 씨앗 형태로 구입한 후 필요한 만큼만 바로바로 갈아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가루류는 2~3번 체 친 후 준비 

- 오븐 200~210도로 예열


만드는 방법

ⓒ 2015. HNJ all rights reserved.

1. 오일을 뺀 나머지 재료를 질기를 잘 조절해가며 반죽합니다.

어느 정도 반죽이 되면 오일을 넣고 15~20분 반죽하고요.


2. 1차 발효: 실온에서는 40~60분, 오븐의 발효기능을 이용할 경우 20~30분 정도 발효한 후 가스를 빼고 

다시 한 번 실온은 40~60, 오븐 발효는 20~30분 1차 발효를 해줍니다.

(시간이 안되면 한 번만 해도 되긴 하나 통밀은 이렇게 두 번에 걸쳐해주는 게 좋아요)

중간 발효: 두 덩어리로 나눠 공 굴리기 한 후 15~20분 정도 젖은 면포를 덮고 중간 발효해주세요.




3. 성형하기: 반죽을 꽉 조이는 느낌으로 럭비공 모양처럼 만듭니다.


4 윗면에 스프레이를 뿌린 후 오트밀로 장식해 주고요,

2차 발효: 실온에서 40~60분 젖은 면포를 덮고 2차 발효 후 세로로 길게 쿠프를 넣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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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200도로 예열한 오븐에 20~25분 구워주면 완성!

바삭한 크러스트를 원한다면 스프레이를 듬뿍 뿌려서 구우면 됩니다.



ⓒ 2015. HNJ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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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트밀과 플랙시드가 씹히는 고소함은... 말로 표현이 안됩니다. 입에 넣었을 때 달지 않지만 싱겁지도 않은 적당한 담백함이 퍼집니다. 온 가족이, 그리고 제 친구들까지도 사랑하는 메뉴입니다. 요즘에 잘 못 구워서 아쉽긴 하지만 제가 가장 애용하고 좋아하는 메뉴이기도 합니다. 샌드위치를 만들어도 좋고, 그냥 구워서 먹어도 참 고소합니다. 부담 없이 먹을 식사빵으로 강력 추천하는 레시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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