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낳으면 안싸우던 부부가 싸우게 되나?

정답은?(BGM. Thank U)

by 디앤디앤

우리 부부는 정말 안싸우는 부부다.

연애때는 도파민에 빠져 웃으며 사느라 바빴고

결혼 준비도 단순하게 진행한 편이라 무탈하게 지나갔고

신혼때는 신혼생활을 제대로 즐겼다.


결혼 자체가 미지의 세계로 진입이 시작된거지만

아기를 낳은 뒤에는 아예 새로운 인생이 펼쳐졌다.

부부가 각자 혼란스럽고 새로운 제 3자에게 적응을 하기 바쁘다.

모든 기류는 달라졌고 삶의 기준이 뒤바꼈다.


거기에 한두시간에 한 번씩 잠을 깨며 수면부족에

한 명은 회사 다니며 육아, 한 명은 출산 후 몸 회복하며 육아를 하니

몸이 남아나질 않았다.


정신적 체력적으로 고갈이 된 우리는 대화하기도 지치니

최소한의 대화만 하면서 여러 감정들이 쌓이기 시작했다.

종일 회사에 있다가 돌아온 남편은 여러 궁금한 것을 묻는데

지쳐있는 나는 단순 화법으로 말하니 전처럼 예쁜 말투로 말하기를 까먹었다.

또 나름 남편을 배려한다는 이유로 그건 신경안써도 된다 같은 식의

말을 하다보니 신랑은 섭섭한 마음이 드는 것이였다.


나는 나대로 신랑이 계속 말만하면 섭섭해하니 가뜩이나 우울한데

더 고립되는 기분이였다.

내 마음은 그게 아닌데.... 근데 이런 해명을 할 시간을 만들기도 쉽지 않았다.

사실 근데 이런 마음들을 서로 털어놓아도 당시에는 탁 풀리진 않았다.


결국 첫번째 레슨, 어쩔 수 없다 아이가 크면서 조금씩 우리 삶이 편해질테니 잘 버텨보!

각자 흠을 일일이 짚기에는 사실 둘다 추가된 부모의 역할을 이미 충실하게 해내고 있었고,

그것만으로도 서로 매우 인정하고 있던 바였다.


우리끼리 농담삼아 아무리 큰죄를 지어도 애 10살까지는 못헤어진다 얘기하곤 했다.

잘 생각해보면 상대가 못해주는 것보다 해주는게 천배는 더 많았다.

상대의 부정적인 부분에만 집중하면 가뜩이나 소모적인 일상이 더 우울해질 것이다.


그리고 두번째 레슨, 서로 오해는 하지 않!

이렇게 생각하고 있겠지 하면서 속단하기보다 내가 선택한 든든한 배우자라는걸 수시로 상기시켰다.

서로의 문제로 생각하기보다 지금 이 시기가 힘든 시기일뿐이라 편하게 생각해보기로 했다.

우리는 대화가 되는 부부니까 뭐든 가족을 위해 최선의 선택을 하면 되는 것이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의 역할은 아이를 대상으로만 성장하는게 아니였다.

부모가 된 우리는 서로 아이의 부모로서 더욱 존중는 방법을 계속 배워나가고 있다.


결혼 전에도 결혼하면 많이 싸운다던데,

설렘이 사라진다던데 하며 걱정했지만

신랑과 가족으로 맺어지며 더 끈끈해지자

오히려 큰 행복감을 느꼈다.

아이가 더해지며 우리의 사랑이 더 깊어지는구나, 이런 과정이 있기에 더 큰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것도 계속 기억할 것, 이게 오늘의 마지막 레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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