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체

거기 콱 걸려서 내려가질 않는다, 네가 삼켜지지 않는다.

by Dichterin 여자시인

급체



그냥 이따금 네가 좀 보고 싶다

그런 날에 나는 말 수가 적어진다

그런 밤에 나는 너하고만

너한테만 쏟아내고픈 말들을

오로지 너한테만 전할 수 없어서

모조리 삼켜 곱씹느라고

아무리 물을 거푸 들이켜도

도무지 내려가질 않는다



Untitled_Artwork 15.png 어떤 약도 듣지를 않는다. 약을 뜯어 가루를 흩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