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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자작시
오늘은 비가 오면 좋겠다
비가 오는 날에는 우산 없이 수목원에 가자
다다를 즈음 비가 그치거든 벤치들을 보고도
그냥 지나치고 무작정 오솔길 산책로를 따라 걷자
나무껍질 결대로 흥건히 배인 비의 냄새를 맡자
버섯들처럼 비집고 돋아나는
어떤 기분들을 그 사이에 깎아질러 심어버리자
모조리 돋을새기고 말짱하게 돌아오자
재외국민 | 마이너리티 | 아름답고 쓸모없는 것들을 좋아한 대가로 현실생활에서 늘 고민의 기로에 서 있음 | 문재가 있는 줄 알고 시인이 될 수 있을까 했는데 문제만 많은 소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