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삼한 이야기>그 204번째 단추

꽃, 여우볕, 옆자리

by 양하늘

1. 어제 들은 노래


정밀아


예뻐서가 아니다

잘나서가 아니다

많은 것을 가져서도 아니다

다만 너이기 때문에

네가 너이기 때문에

보고 싶은 것이고

사랑스런 것이고

또 안쓰러운 것이고

끝내 가슴에

못이 되어 박히는 것이다


2. 어제 주운 단어


여우볕 :

비나 눈이 오는 날 잠깐 났다가 숨어 버리는 볕.


이런 단어를 쓰는 사람은 마음 속에도 여우볕이 있겠지.


3. 어제 쓴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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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글을 왜 쓰냐고 묻는다면, 울림이 있어서라고 말해야겠다.

어느 단어가, 어느 시구가, 어느 말씨가 준 울림이 가시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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