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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하늘 Feb 28. 2017

<삼삼한 이야기>그 스물여섯 번째 단추

나무에 대한 세 가지 단상


세 그루의 나무가 있다. 



#1.생각나무


그만이라고 외쳐도 자꾸 자꾸 자라나는 나무.


#2. 글나무 


나를 쉬게해주는 나무. 서점은 이다. 



숲은 선 채로 

                                                     이유근 

숲은 선 채로 비에 젖는다.
삶이 다한 나뭇잎은 더러
제 무게로 인해 낙하하지만
숲은 꼼짝없이 궂은 비를 인내한다.


누가 이곳을 사수하라 했을까.
빗물은 무차별 공습을 퍼붓는데
절망은 기다림을 이기지 못한다는 걸
숲은 이미 알고 있는 것일 게다.



#3. 사람나무


사랑을 주면 무럭무럭 자라는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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