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삼한 이야기>그 스물여덟 번째 단추

피에 대한 세 가지 단상

by 양하늘



빨강을 좋아하지만,


는 불쾌함의 영역이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건강해놓고, 기관지만 안좋은 나는.


남들보다 를 자주 볼 수 있다.


기침을 할 때나, 코를 풀 때.


특히, 감기에 제대로 걸렸을 때는 가 쏟아진다.


를 조금 흘린다고 아프지는 않지만 종종 두려움을 느낀다.


쓸데없이 열심히 보았던 공포영화좀비영화가 오버랩되면서.




#1. 죽으면 어떡하지.


혼자 읊조리다 과제로 썼던 유서가 떠오른다.


#2. 고쳐야 하는데.


다시 혼자 읊조리다


#3. 모두가 죽었다 살아났으면, 이 세상은 좀더 밝아졌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방금, 세수를 하며. 소량의 코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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