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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하늘 Mar 18. 2017

<삼삼한 이야기>그 55 번째 단추

이틀 전 학교 세 군데


이틀 전 학교 세 군데 

(글 쓴다 말하고 딴 짓한 경우의 수-_-수복이 미안)



#1. 우리 학교 


아침에 필요한 책을 빌리러 학교 도서관에 갔다. 

책의 아우라는 나를 느린 사람으로 만들어준다. 

걸음 걸음에 여유를 싣고 모든 걸 고를 수 있는 자유를 즐긴다.  



#2. 모르는 학교 


처음 가보는 학교 벤치에 누웠다. 

이곳엔 나를 아는 사람들이 없다. 

모름의 자유를 즐기며 느린 하늘을 바라본다.  


#3. 감상학교 


현재 재학 중인 학교.

자주 멈추고 감탄사를 뱉으라고 가르치는 학교. 


오, 맛있다. 


모르는 학교 앞에서 쿠키와 샌드위치를 느리게 먹고 집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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