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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하늘 Apr 06. 2017

<삼삼한 이야기>그 76번째 단추

누군가의 글 세 개  


#1.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나태주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슬퍼할 일을 마땅히 슬퍼하고 
괴로워할 일을 마땅히 괴로워하는 사람. 

남의 앞에 섰을 때 
교만하지 않고 
남의 뒤에 섰을 때 
비굴하지 않은 사람.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미워할 것을 마땅히 미워하고 
사랑할 것을 마땅히 사랑하는 
그저 보통의 사람.


#2. 


한 사람이 참으로 보기 드문 인격을 갖고 있는가를 알기 위해서는 여러 해 동안 그의 행동을 관찰할 수 있는 행운을 가져야만 한다. 그 사람의 행동이 온갖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있고, 그 행동을 이끌어나가는 생각이 더없이 고결하며, 어떤 보상도 바라지 않고, 그런데도 이 세상에 뚜렷한 흔적을 남겼다면 우리는 틀림없이 잊을 수 없는 한 인격을 만났다고 할 수 있다.
                                                                                                                 장 지오노 <나무를 심은 사람>

                                                                                                                        

#3. 


Let Her Go. 듣는 중.  


내 생각은 잠시 접고 다른 이의 노래, 생각, 글을 감상한다.  

비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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