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거슬러, 다시 청춘으로

1990년 그리고 2025년, 꽃중년의 시간여행

KakaoTalk_20250309_132804651_01.jpg


젊음의 행진이라는 익숙한 단어에 이끌려 다녀온 콘서트. 추억의 가수들을 만나고, 학창 시절 친구들과 함께 부르며 즐겼던 시간을 떠올리며 추억의 여행을 다녀왔다.

그 시절 함께했던 친구들 중 아직도 만나고 있는 이들도 있지만, 어느새 소식이 끊겨 그리워지는 친구들도 많다. 바쁘다는 이유로, 이런저런 핑계로, 소중했던 시간들은 어느새 추억으로 남아버렸다. 아마도 같이 공연을 관람한 많은 관객들도 비슷한 감정을 느끼지 않았을까. 모두가 그 시절의 젊음을 추억하고, 다시금 살아갈 희망을 발견했을지도 모른다.


사실 '젊음의 행진'이 방영되던 당시 나는 초등학생이었다. 그 시절의 가수들이 부른 노래는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으며 불리고 있다. 그때와 비교해 달라진 것은 나이와 약간의 주름뿐, 마음만큼은 여전히 청춘이 아닐까 싶다.


그 시절이 더욱 그리운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인터넷이 막 시작되던 어설픈 시절, 휴대폰보다는 삐삐가 익숙했던 시절, 그리고 미세먼지 없는 깨끗한 공기 때문일 것이다. 2025년 3월의 탁한 공기를 생각하면, 1990년대 맑고 푸르렀던 하늘 아래 뛰놀던 어린 시절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


현재의 청춘들은 비록 미세먼지, 인터넷, 바쁘게 흐르는 시간들을 열심히 살아가고 있고, 우리 역시 나름대로

열심히 현재를 살고 있다. 청춘의 단어를 한번 찾아보았다.

"청춘" 새싹이 파랗게 돋아나는 봄철이라는 뜻으로, 십 대 후반에서 이십 대에 걸치는 인생의 젊은 나이 또는 그런 시절을 이르는 말이라고 되어 있다.

언제나 들어도 좋은 말 청춘은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시간이기도 하다. 하지만 현재 우리는 인생은 지금부터 청춘을 돌리도라고 하면서 다시금 돌아가고 싶다는 것을 표현하고 있다. 그만큼 젊음의 시간이 그리워서이지 않을까 싶다. 새삼스럽게 너무나 익숙한 젊음의 행진의 콘서트를 보고 나서 오랜만에 청춘의 설렘으로 여행을 다녀온 시간을 가슴속 깊게 간직하고 그동안 연락 못한 친구들에게 안부 좀 전해봐야겠다.


하지만 그리움 속에만 머물 수는 없다. 어떤 그리움이 다시 다가올지 모르니, 현실에 만족하면서 지금을 즐기며 살아야 하지 않을까. 이제는 조금 더 성숙한 꽃중년으로서, 젊은 시절 못지않은 열정을 가지고 원 없이 살아보자. 추억을 품고, 오늘을 만끽하며, 또 다른 멋진 시간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인생은 계속된다, 그리고 우리는 여전히 젊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시절인연, 시간 너머 이어지는 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