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잔의 생강차에 담긴 어머님과의 추억
올해는 유독 독감이 유행이라는 말을 실감하듯, 우리 집도 예외는 아니었다. 나부터 시작해서 남편까지 차례로 감기에 걸려 거의 2주 가까이를 기침과 몸살로 고생을 했다. 그렇게 아프고 나니 평소에 미뤄두었던 '건강'이라는 단어가 유난히 크게 다가왔다
오랜만에 시골집에 내려가 어머님과 시간을 보내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 어머님께서도 역시 콜록콜록 기침을 하고 계셨서 마음이 쓰였다. 남편이 얼마 전 시장에서 생강차를 구매해서 마시고 나서 나아졌다는 이야기를 꺼내자, 어머님께서 망설임 옷이 " 그럼 , 우리도 생강차를 만들어 먹자"라고 하셨다.
그렇게 우리의 겨울 건강 프로젝트는 시작이 되었다.
마트에서 생강을 구매해서 왔고, 다음날 아침, 물에 담가 두었던 생각을 하나하나 꺼내 껍질을 벗기로 채를 썰어 준비하는 일은 모두 어머님의 손길이었다. 나는 그 과정을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이른 아침부터 부엌에서 바쁘게 움직이셨을 어머님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잘 손질된 생강은 집에 있던 꿀과 함께 병에 정성스럽게 담겼다.
생강은 혈압 조절과 콜레스테롤 개선, 염증 완화와 심혈과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고, 혈당 관리와 인슐린
감수성 개선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환절기나 겨울철 감기와 기침으로 고생할 때 생강차가 많이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다.
우리도 하루에 두 세 잔씩 따뜻하게 마시기 시작을 했는데 , 신기하게도 멈추지 않던 기침이 조금씩 잦아들고
몸도 한결 가벼워지는 느낌이 들었다.
아마도 그 효과의 절반 이상은 생강이 아니라 어머님의 정성과 사랑 덕분이었을 것이다
아직은 조금 더 숙성이 필요하지만, 어머님의 마음이 담긴 생강꿀차는 이제 우리 집 식탁 위에 자리 잡았다.
하루에 한잔씩 겨울을 견디는 든든한 버팀목처럼 말이다.
추워지는 겨울, 감기 덕분에 오히려 건강을 돌아보게 되었고, 생강차 덕분에 몸뿐 아니라 마음 저 깊숙인 곳까지 따뜻해졌다. 올 겨울은 생강차 한 잔과 함께 어머님의 깊은 사랑을 떠올리면서 건강 관리를 해보려고 한다
감기가 준 작은 선물 같은 시간이었다.
기침이 암 멈출 때는 생강차 먹으면서 건강을 꾸준하게 챙겨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