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드는 생각
공정이라는 단어가 많은 이들의 입 밖으로 새어 나오는 시대이다. 같은 것을 같게 올바르게 평등하다는 것 참 어렵다. 나는 물음표에 점을 찍어본다. 같다는 것이 이 단어의 핵심인 걸까. 요즘 머리를 힘들게 하는 의문이다.
변화의 시작점에서 선두에 있는 자들은 차별 없이 균등 함을 내세운다. 좋은 말이기는 하다. 하지만 내가 살고 있는 이 공간에서는 마냥 긍정적인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우린는 선구자들을 존경하는 마음을 가진다. 앞서서 나간다는 것은 힘들일이다. 어떤 장애물이 앞을 막을지 모르는 거고 때로는 벽 앞에서 우회해야 할 수도 있다. 많은 변수들 사이에서 길을 닦아 준 건만으로 선구자의 등 뒤에 있는 사람은 빛을 본다.
그러기에 나는 경외하는 마음으로 최소한의 예의와 배려를 하려 노력한다. 하지만 요즘 내 삶의 일부들은 그렇지 않다. 그 배려와 예의조차 차별로 본다. 왜 다름이 정당으로 인정되어야 하고 부정의 단어가 되지 않음을 목 놓아 외친다.
거북하고 보기가 좋지 않다. 그들 또한 누군가의 등 뒤에서 기대어 앞으로 나갔다. 세상에 온전히 홀로 잘난 사람은 없다. 그 최소한 사라짐 앞에서 우리 중 누가 앞장 설까. 결국 자가당착이고 소탐대실이다.
정말 같다는 것 올바르게 평등하게 간다는 건 계산적인 것만은 아니다. 1의 크기는 달라야 한다. 수학적 평등은 올바름이 수반이 되지 못할 수가 있다. 공정의 사회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존경과 배려의 가치는 무시되면 안 된다. 그러기에 나는 오늘도 부단히 고민하고 생각한다. 먼저 앞으로 간 이들이 벌 이 아닌 세상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