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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을 생각하며

기억하고 싶고 잊고 싶지 않은 것들을 기억하며

by 김군

그리운 시간들이 있다. 누구나 마음의 기쁨이 주체

못해 얼굴로 피어나는 순간들의 기억들이 있을 것이다. 지나간 것들을 부여잡고 있는 것이 미련하다고 떠드는 이들도 있다. 나는 그럼에도 그 시간을 꺼내보고 싶다.


색이 바래져 흐릿해져 알아보기 힘든 형태의 추억에 눈물이 핑 돌았다. 나는 나의 최선을 하며 이 겨울의 끝자락의 봄의 씨앗을 다시 심어 본다. 변해가는 것이 세상의 순리기에 바뀌어지고 달라지는 것이에 더더욱이 애달픔이 느껴진다.



그리고 다가오는 상처자국이 생기지 않는 고통을 느낀다. 보이지 않기에 느껴지지 않기에 대수롭지 않게 치부되지만 곪아서 응어리진 아픔은 흠칫 새어 나와 슬픔을 부여한다. 주체할 수 없이 떨어지는 눈물들을 훔치며 일어선다.


아무렇지 않은 듯 걸어가며 감춘다. 그리움도 슬픔도 그리고 실망 한 움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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