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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군 Dec 30. 2023

끝과 떠남의 마주함

군산


끝이 나고 나서야 떠날 수 있음을 마주한다. 지고 있는 것들은 흩날리고  사라졌다. 빈 손의 허망함을  느끼기에 슬픔이 차오른다.


한참을  망설이다 떼어내는 발걸음은 의외로 가볍다. 어디로 나를  이끌어 줄지 나의 또 다른 종착지가 어디가 될지 그리움이 떠난 자리에 피어날 미소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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