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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ERU Oct 15. 2018

1895-1940년대 최고의 영화 BEST 100편

BEST MOVIES OF 1900s~1940s

1895년 12월 28일, 뤼미에르 형제에 의해 세계 최초의 상업 영화가 출현한다. 1902-1908년부터 에드윈 포터나 조르주 멜리에스를 시작으로 스토리가 담긴 영화가 출현하기 시작했다. 편집기법이라는 영화만이 가능한 언어가 발명되어 영화는 단순한 녹화를 넘어서 하나의 예술장르로 정착시킨다.


초기에는 무성영화가 대세를 이뤘으나 1906년에 오디온 튜브의 개발되고, 1919년에 독일에서 Tri-Ergon이라는 방식이 발명된다. 1927년, 워너 브라더스는 최초의 유성 극영화 《재즈 싱어》를 제작한다. 《재즈 싱어》는 그 해 350만 달러의 흥행을 기록하며 본격적으로 유성영화의 신호탄을 울리게 된다. 2년 후 1929년에 제작된 영화의 75%가 유성영화로 제작되면서 무성영화의 시대는 막을 내리게 된다.


대공황을 극복하던 1930년대 할리우드는 재치와 스릴이 넘치는 몇 가지 장르가 탄생하면서 할리우드 황금기가 시작됐다. 스크루볼 코미디,  W. C. 필즈와 마르크스 형제 등과 같은 보드빌의 베테랑으로부터 빌려온 부조리극, 그리고 막 번창하기 시작한 갱스터 누아르 물이 바로 그것이다. 그리고 1939년은 할리우드 최전성기다.


1940년대는, 할리우드 역사상 가장 큰 이익을 남긴 전시 동안에 영화 사상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영화 몇 편이 제작되었다. 그리고 황금기 시절에 제작된 일부 획기적인 영화들은 사회와 기술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1930년 이전

[마침내 안전!] 해럴드 로이드

[열차의 도착] 뤼미에르 형제

[달세계 여행] 조르주 멜리에스

[전함 포템킨] 세르게이 M. 에이젠슈타인 

[잔 다르크의 수난] 칼 테오도르 드레이어

[셜록 2세] 버스터 키튼 外

[칼리가리 박사의 밀실] 로베르토 비네

[키드] 찰리 채플린

[대열차강도] 애드윈 S 포터

[국가의 탄생] 데이비드 와크 그리피스



1930년대 

[M] 프리츠 랑

[위대한 환상] 장 르누아르

[드라큘라] 토드 브라우닝

[프랑켄슈타인] 제임스 웨일 

[프랑켄슈타인의 신부] 제임스 웨일 

[다가올 세상] 윌리엄 카메론 멘지스

[어느 날 밤에 생긴 일] 프랭크 카프라

[서부전선은 이상 없다] 루이스 마일스톤

[킹콩] 메리언 C. 쿠퍼, 어니스트 B. 쇼드색

[39계단] 알프레드 히치콕

[모던 타임스] 찰리 채플린

[위대한 환상] 장 르누아르

[베이비 길들이기] 하워드 혹스

[역마차] 존 포드

[스미스씨 워싱턴에 가다] 프랭크 카프라

[모던 타임스] 찰리 채플린

[사라진 여인] 앨프레드 히치콕

[로빈 훗의 모험] 마이클 커티즈, 윌리엄 케일리

[톱 햇] 마크 샌드리치 

[젋은 날의 링컨] 존 포드

[투명인간] 제임스 웨일

[미이라] 칼 프라우트

[시티라이트] 찰리 채플린  

[인정 종이풍선야마나카 사다오  


1940년대 

[오명] 알프레드 히치콕

[설리번의 여행] 프레스턴 스터지스

[상하이에서 온 여인] 오슨 웰스

[레베카] 앨프레드 히치콕 

[의혹의 그림자] 앨프레드 히치콕 

[분노의 포도] 존 포드

[말타의 매] 존 휴스턴

[밀회] 데이비드 린

[우리 생애 최고의 해] 윌리엄 와일러

[과거로부터] 자크 투르뇌

[시에라 마드레의 황금] 존 휴스턴

[벌거벗은 도시] 줄스 다신

[들개] 구로사와 아키라

[레이디 이브] 프레스턴 스터지스

[필라델피아 스토리] 조지 쿠커

[구명선] 앨프레드 히치콕 

[그의 연인 프라이데이] 하워드 혹스

[아파치 요새] 존 포드

[옥스보우 인시던트] 윌리엄 웰먼

[붉은 강] 하워드 혹스

[황야의 결투] 존 포드

[세인트루이스에서 만나요] 빈센트 미넬리

[밤비] 데이비드 핸드 外

[환타지아] 세뮤얼 암스트롱, 제임스 알가 外

[덤보] 벤 샤프스틴, 노먼 퍼거슨 外

[가스등] 조지 쿠커

[로프] 앨프레드 히치콕 

[화이트 히트] 라울 월쉬

[빅 슬립] 하워드 혹스

[로라] 오토 프레민저

[무방비 도시] 로베르토 로셀리니

[우리 생애 최고의 해] 윌리엄 와일러

[천국으로 가는 계단] 마이클 파웰, 에메릭 프레스버거

[모퉁이 가게] 에른스트 루비치 

[밀회] 데이비드 린

[나의 계곡은 푸르렀다] 존 포드

[주정뱅이 천사] 구로사와 아키라 

[해외특파원] 앨프레드 히치콕

[블림프 대령의 삶과 죽음] 마이클 파웰, 에메릭 프레스버거

[천국의 아이들] 마르셀 카르네

[34번가의 기적] 조지 시튼

[작은 마을의 봄] 비목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샘 우드

[야구왕 루 게릭] 샘 우드

[황색 리본을 한 여자] 존 포드

[나는 좀비와 함께 걸었다] 자크 투르뇌



#20 : 노스페라투 (Nosferatu·1922) F. W. 무르나우

브램 스토커의 소설 『드라큘라』을 거의 야만적일 정도로 단순하게 표현했다. 피에 굶주린 올록 백작 역을 맡은 맥스 슈렉의 본능적인 연기는 한 세기 전과 마찬가지로 매혹적이고 혐오스럽다.


대부분 서간문 형식으로 쓰인 원작 소설은 대화 부분이 적고, 묘사에 치중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이미지를 통해 스토리를 전달하는 무성영화에 꼭 적합했고, 선과 악의 영원한 갈등을 다루는 줄거리는 빛과 어둠의 상호작용으로 이루어지는 영화는 형식에 완벽하게 들어맞았다. 무르나우는 「노스페라투」를 통해 영화 역사에 길이 남을 이미지들을 만들어냈다.




#19 : 이중배상 (Double Indemnity·1944) 빌리 와일더

제임스 M. 케인의 하드보일드 소설을 각색한 「이중 배상」은 절망적인 여성과 탐욕적인 사내, 더러운 이득과 폭력적이고 돌연한 배신을 다루는, 필름 누아르의 원형과도 같은 작품이다. 플래시백, 살인, 빛과 그림자, 기만적인 팜므파탈 등은 이 영화가 없었다면 지금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18 : 제너럴 (The General·1926) 버스터 키튼 外

무성 코미디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버스터 키튼의 대표작이자 무성영화 시기 최대의 규모의 제작비가 투여된 블록버스터의 원형이다. 남북전쟁을 배경으로 두 남녀의 로맨스와 추격전을 담고 있다. 당시 안전장치가 거의 없었기에 키튼의 연기는 살 떨린다. 인간의 몸으로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스턴트 연기가 집대성된 작품이다.




#17 : 피노키오 (Pinocchio·1940) 해밀턴 러스크 外

디즈니의 첫 작품 <백설공주>이 '인간' 형태에 머물렀던 반면, 두 번째 작품 <피노키오>는 상상력의 족쇄에서 해방되었다. 명곡 "When You Wish Upon A Star"을 비롯해서 디즈니뿐 아니라 전 세계 애니메이션 영화의 시금석으로 오늘날에도 남아있다.




#16 : 제3의 사나이 (The Third Man·1949) 캐롤 리드

흔히 최고의 영국 영화로 꼽히는 <제3의 사나이>는 도시를 감도는 음울함과 타락의 기운을 시각적으로 훌륭히 묘사해낸 작품이다. 연합국이 점령한 비엔나에서 촬영이 이뤄졌다. 전후 복구가 아직 이뤄지지 않아 폭탄을 맞은 자리들이 고스란히 화면에 담길 수 있었다. 시대의 불운과 모순을 적시하는 냉소적인 시선을 견지하고 있다. 안톤 카라스의 치터(목이 없는 납작한 현악기) 선율이 흐르는 인상적인 라스트신까지 끝까지 견지한다.




#14 : 분홍신 (The Red Shoes·1948) 마이클 파웰, 에머릭 프레스버거

인류 역사상 가장 독창적인 발레 영화는, 발레리나가 동료 작곡가와의 사랑과 그녀를 키워준 단장의 예술가적 고집 사이에서 갈등하다가  비극적 최후를 맞는다. 당대의 유명 무용수들이 안무에 참여한 17분여의 긴 발레 시퀀스가 영화의 백미를 이루며, 백스테이지 뮤지컬의 주제의식을 가져와 상이한 장르를 스크린에 옮기기 위한 감독의 영화적 고민과 야심이 빛을 발한다. 영화 〈분홍신〉은 극중극 〈분홍신〉의 내용과 비키의 삶을 병치시킴으로써 분홍신이라는 안데르센의 〈빨간 구두〉 모티브를 예술가적인 열망과 딜레마로 대응시킨다.




#13 :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Gone With The Wind·1939) 빅터 플레밍

물가조정 역대 흥행 1위, 아카데미 작품·감독·여우주연·각본·여우조연·촬영·편집·미술·명예·기술공로상

'남부'라는 사라진 문명에 대한 회한을 담고 있다. 오늘날 보면 인종차별적 요소가 다분하건만, 아이러니하게도 최초로 흑인 배우(여우조연)가 오스카 상을 받기도 했다. 어쨌든 할리우드 황금기를 상징하는 작품으로 4명의 주인공의 심리적 깊이, 그리고 영화의 아름다움은, 할리우드 시스템의 정점이라 가히 칭할 만하다.




#12 : 라탈랑트 (L'atalante·1934) 장 비고 

'라탈랑트’라는 바지선을 타고 모험을 떠난 청춘남녀의 러브스토리다. 사랑과 이별, 재결합으로 이어지는 멜로드라마를 벗겨내면, 개인의 욕망을 억압하는 제도와 시스템으로부터의 무정부주의적 해방과 일치시킨다. 특히 시골 처녀 줄리엣의 탈주 욕구는 이처럼 통제될 수 없는 자율 의지의 표상이다. 


보리스 카우프만 촬영감독은 초현실주의적이며 몽환적인 이미지로 사실주의 스타일에 균열을 낸다. 이같은 시적 리얼리즘은 평균적인 관객이 가지고 있는 영화에 대한 관념을 송두리째 흔들었다.




#11 : 위대한 독재자 (The Great Dictator·1940) 찰리 채플린

알버트 아인슈타인이 시사회에 참석할 만큼 당대 찰리 채플린의 명성은 대단했다. 박장대소와 애틋함의 완벽한 균형은 보는 이의 심정을 손쉽게 훔친다. <시티 라이트>, <황금광 시대>와 더불어 채플린의 무성영화는 그야말로 한 시대를 기념할만한 위대한 작품 중 하나다.




#10 : 사느냐 죽느냐  (To Be Or Not To Be·1942) 에른스트 루비치

‘루비치 터치’란 영화 용어는 대략 “영화의 가장 행복한 순간에 통렬한 슬픔이 깃들도록 만드는 대척점”이라고 평론가 앤드루 새리스는 설명한다. 루비치 터치는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카메라 운동을 가리키기도 하고, 코믹한 상황에 위엄을 불어넣는 연기 스타일을 지칭하기도 하며, 또한 성적 긴장감이 감돌 때 아이러니는 탄생시키는 우아하면서도 재치 있는 대사를 의미하기도 한다. 〈사느냐 죽느냐〉는 영화 전체가 하나의 아이러니라는 점에서 루비치 터치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기도 하다.




#9 : 자전거 도둑 (Ladri Di Biciclette·1948) 비토리오 데 시카

아카데미 국제영화상

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의 대표작, 줄거리는 단순하지만, 이를 표현하는 방식이 너무나 사실적이어서 패전국 이탈리아의 참담하고, 혼란스러운 사회상과 가난한 이들의 처절하고 비참한 삶을 있는 그대로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촬영도 대부분 로마의 길거리에서 이뤄졌고, 심지어 2명의 주연도 길거리 캐스팅된 일반인이었다.




#8 : 멋진 인생 (It's A Wonderful Life·1946) 프랭크 카프라

가족영화의 대명사답게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미국에서는) 매번 틀어준다.


이상주의자인 프랭크 카프라는 보통 사람의 선의를 예찬하는 한편, 소박한 꿈을 더 이상 이룰 수 없는 작금의 미국을 개탄하고 있다.




#7 : 오즈의 마법사 (The Wizard Of Oz·1939) 빅터 플레밍

제작사 MGM이 뮤지컬 영화의 산실로 자리 잡는데 큰 공로를 끼쳤다. 주인공 도로시가 흑백의 캔자스 농장에서 알록달록한 오즈의 문을 열 때,  테크니컬러 (Technicolor)의 맨 첫 페이지에 오르는 영광을 얻었다.




#6 : 카사블랑카 (Casablanca·1942) 마이클 커티즈

아카데미 작품·감독·각색상

제2차 대전 중에 제작된 영화로써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 속에서 펼쳐지는 로맨스는 이후 수많은 영화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특히 '전쟁'이라는 불확실성을 영화적으로 탁월해 구현했을 뿐 아니라 파리의 회상 장면과 대담한 엔딩은 시나리오 작법의 모든 규칙을 깨트렸다.




#5 : 선라이즈 (Sunrise: A Song of Two Humans·1927) F. W. 무르나우

아카데미 예술작품·여우주연·촬영상

많은 역사가들이 「날개」를 최초의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이라고 말하지만 엄밀하게 따지기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사실 그 영예는 두 편의 영화에게 돌아간다고 말할 것이다. 윌리엄 웰먼의 「날개」에는 ‘제작상’이, F.W. 무르나우의 「선라이즈」에는 ‘독특하고 예술적인 작품상’이 주어진 것이다. 


유성영화가 등장하기 직전, 음악과 음향 효과를 필름에 녹음하는 방식의 ‘사운드트랙’을 최초로 활용한 작품이기도 하다. 자연광과 인공조명, 실내와 야외, 낮과 밤, 선함과 악함, 해와 달, 부정함과 정직함, 평화로움과 폭력적임, 시골과 도시, 예전의 세상과 새로운 세상, 자연과 문화, 관능적인 것과 순수한 것, 농촌의 순진한 아내와 도시의 팜파탈에 가까운 여자 등의 대비를 르나우는 두 명의 촬영기사 찰스 로셔와 칼 스트러스와 함께 작업하는 방식으로 풀어냈다. 서로 다른 숏의 명암 차이를 초월하여 하나의 숏 안에서 동시에 이중 혹은 다중 노출 촬영을 통해 숏의 전경과 후경을 나누어 서로 다른 이미지를 한번에 표현하는 파격적인 시도를 펼친다. 




#4 : 만춘 (晩春·1949) 오즈 야스지로

영화사상 가장 위대한 러브스토리 가운데 하나라고 영화비평가 크리스 후지와라는 칭송한 바 있다. 홀로 된 아버지의 곁을 떠나지 않으려는 딸의 이야기는 후기 오즈 영화의 출발점에 해당하는 작품이다.


부녀지간의 러브스토리 너머에는 자연 앞에 무력한 인간의 근원적인 비애감이 투영해냈기에 가능했다고 봐야 할 것 같다. 거장들이 으레 그렇듯 오즈는 영화에 접근하는 자신만의 방식, 그리고 세계를 바라보는 독자적인 시선을 질료 삼아 온전히 독창적인 하나의 우주를 만들어냈다.




#3 : 게임의 규칙 (La Regle Du Jeu·1939) 장 르누아르

현대 영화의 할아버지이시다. 이야기에 이미지와 음악이 배치되던 고전주의와 결별을 선언하고, '자유로운 미학의 세계, 중첩적인 내러티브, 즉흥연기, 딥 포커스, 미장센'이라는 새 영화 규칙을 제시했다.


<게임의 규칙>의 타락한 상류층들이 체면과 위신 때문에 겉으로 고고한 척 해댈 때는 정말 꼴불견이다. 뭣보다 르누아르의 우려대로. 얼마 뒤 프랑스의 무능한 사회지도층들 덕택에 나치 독일에게 파리를 점령당하고 만다.




#2 : 메트로폴리스 (Metropolis·1927) 프리츠 랑

유네스코 지정 기록유산 (영상물로는 세계 최초)

최초의 디스토피아 SF 작품이다. 독일의 고딕 스타일이 반영된 획기적인 비주얼, 영화 역사상 최고의 선구적인 특수효과, 날카로운 비전과 혁명적인 업적을 남겼다. 플롯은 동화처럼 단순하지만, 억압과 혁명과 화해의 서사시인 동시에 결손가족 드라마 형식을 차용한 터라 거시와 미시적 주제를 하나로 봉합해냈다.





#1 : 시민 케인 (Citizen Kane·1941) 오손 웰스

아카데미 각본상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영화"이라 불리는 통에, 오히려 박물관의 골동품처럼 감상되거나 엄청난 평판에 휘둘려 되려 냉소와 기피의 대상으로 전락해버리기 일쑤다.


그러나, 영화인이라면 누구나 배워야 할 거의 모든 기법이 이 한 편의 영화에 녹아있다. 그리고, 25살의 초짜 감독의 역동적인 패기와 과감한 도전정신으로 가득 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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