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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ERU Nov 22. 2018

2010년대 최고의 영화 BEST 10편

TOP 10 Movies Of The 2010s (So Far)

내년에 제대로 된 '2010년대 결산'이 되겠지만, 중간 점검하는 의미로 올립니다. 2010년~2017년까지 명작들을 한번 정리해봅니다.





#10 : 더 헌트 (Jagten·2012) 토마스 빈터베르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

성범죄를 저지르지 않은 한 남자에게 일어난 마녀사냥을 통해 확증편향현상유지 편향을 다뤘다. 대중들은 자신의 잘못된 믿음을 현실 부정, 편견, 선입견, 신념 고착 등을 통해 견고히 유지한다.




#9 :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Guardians Of The Galaxy·2014) 제임스 건

말하는 나무의 희생에 감동받았고, 악당과 최종 대결 도중에 춤출 줄은 몰랐다.


MCU 전체를 통틀어 가장 애정 하는 작품이다. 이동진도 영화당에서 똑같이 말한 적 있다. 그뿐 아니라 스티븐 스필버그가 가장 좋아하는 히어로 영화이기도 하다. 





#8 :  나, 다니엘 블레이크 (I, Daniel Blake·2016) 켄 로치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지금도 유럽과 미국은 철저한 신분제 사회이다. 이 체제가 유지되는 이유는, 신분상승을 할 수 없는 계급들에게 자선과 복지가 제공되기 때문이다.


영화 속 '요람에서 무덤까지'의 나라, 영국조차도 실질적 혜택이 어렵다면, 사회안전망이 극히 부실한 우리나라의 경우엔 어떨까???





#7 :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 (Mad Max : Fury Road·2015) 로저 밀러 

아카데미 편집·촬영·미술·의상·음향편집·시각효과·분장상

남성과 동등한 의무와 책임을 다하는 '퓨리오사'는 남성 전유물인 액션 장르에 여성주의의 존엄을 당당히 요구한다. 


또한, 고정된 카메라와 와이드 샷으로 추격전을 생중계한다. 고전적인 스턴트로 만든 모래, 불, 금속의 발레를 보고 있노라면, 세이키 캠에 찌든 현대의 액션 장르에 대한 안티 테제인 동시에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했다. 





#6 : 가장 따뜻한 색, 블루 (La Vie D'Adele·2013)  압델라티프 케시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여성에게도 첫사랑은 걷잡을 수 없는 격랑인가 보다. 사랑은 순식간에 그녀의 전부를 삼켰다. 얼마 후, 영원불멸할 것처럼 뜨거웠던 열애는 어느덧 한 줌의 잿더미만 남겼다.


돌이켜보니 서로 다른 색깔임에도 굳이 같은 색이라 우겼던 것 같다.




#5 : 토이스토리 3 (Toy Story 3·2010) 리 언크리치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상

유년기에 절대적 존재감을 발휘했던 장난감들을 다시금 떠올리게 해 줬다.


어린 시절에 나와 함께 놀아줘서 대한 고마워! 정말!





#4 : 인셉션  (Inception·2010) 크리스토퍼 놀런

아카데미 촬영·음향편집·음향효과·시각효과상 

'시네마틱 유니버스'라는 공유 세계관과 연작 영화 시대에 이토록 창의적인 상업영화가 나올 수 있다니 정녕 놀랍다. (원작이 없어도, 속편을 내놓을 수 없어도) 상업 대작이 제작될 수 있다는 데서 작은 희망을 발견한다.


내심 1위에 두고 싶지만, 제 리스트에서 3위안에 든 감독은 다음 리스트에서 4위 이하로 둔다는 규칙 때문에 여기에 둬요





#3 : 보이후드 (Boyhood·2014) 리처드 링클레이어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BBC 선정 - 21세기 최고의 영화 100선 5위  

12년 동안 같은 캐스트로 영화를 찍는다는 아이디어가 영화보다 흥미롭다는 LA타임스의 평도 일리가 있다. 


그렇지만, 링클레이어는 미국 독립영화계에서 가장 찬란한 보석이다.




#2 :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 (A Separation·2011) 아시가르 파르하디

베를린 영화제 황금곰·여우주연·남우주연상,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21세기 최고의 영화 100선 9위  

한 사람의 가치관을 형성하는 데는 무엇으로 구성되어 있는지 들여다보자, 아마 가족과 계급, 이혼, 종교적 신념, 정의, 젠더 정치학 등의 원자들로 구성되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신념과 믿음이 얼마나 허망한지, 인지가 얼마나 모순적인지를 적나라하게 표출한다.






아차상 (Honorable Mentions)  

엉클 분미 (Uncle Boonmee Who Can Recall His Past Lives·2010) 아피찻퐁 위라세타꾼

시 (Poetry 2010) 이창동

자전거 탄 소년 (Le Gamin Au Velo·2011) 다르덴 형제 

드라이브 (Drive·2011)  니콜라스 빈딩 레픈

아무르 (Amour·2012) 미하엘 하네케 

마스터 (The Master·2012) 폴 토마스 앤더슨 

블루 재스민 (Blue Jasmine·2013) 우디 앨런

그래비티 (Gravity·2013) 알폰소 쿠아론

레고 무비 (The Lego Movie·2014) 필 로드, 크리스 밀러

리바이어던 (Leviathan·2014)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

캐럴 (Carol, 2015) 토드 헤인즈 

엘르 (Elle·2016) 폴 버호벤

패터슨 (Paterson·2016) 짐 자머시

라라 랜드 (La La Land·2016) 데이미언 셔젤

겟 아웃 (Get Out·2017) 조던 필

블레이드 러너 2049 (Blade Runner 2049·2017)  드니 빌뇌브 






#1 : 당신은 아직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 (Vous N’avez Pas Encore Rien Vu·2011) 알랭 레네

연극과 영화 사이의 경계를 넘나드는 실험적 화법도 좋지만, 기억과 상상에 의해 삶을 회고할 때 드러나는 성찰의 깊이에 실로 감탄했다. 


90세의 노감독은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세계와 인간의 본질을 관조적으로 수용하라고 슬쩍 귀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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