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rderer Report·2025》후기
"기자님께서 인터뷰에 응하면 피해자를 살릴 기회를 드리겠습니다"라는 전화 한 통으로 시작된다. 이는 특종에 목마른 기자 백선주(조여정)에게 자신이 11명을 죽인 연쇄살인범이라고 주장하는 정신과 의사 이영훈(정성일)이 새로운 살인 예고와 함께 호텔 스위트룸에서 단독 인터뷰를 진행한다.
조연준 감독은 "영화를 '혀로 하는 칼싸움'으로 만들고 싶었다"며 "물리적 충돌이 아닌 논리력으로 발생하는 갈등을 말하고 싶었다"라고 설명한다. 다시 말해, 호텔 스위트룸이라는 한정된 곳에서 고작 세 명의 출연진을 가지고 전개되는 영화라 〈폰부스〉 〈배리드〉 〈로크〉, 〈더 길티〉 같은 '밀실 대화 스릴러'를 떠올리시면 이해가 쉬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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