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노래 2025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음악을 만드는 ‘브레이킹 러스트(Breaking Rust)’ 프로젝트의 ‘Walk My Walk’이 빌보드 컨트리 디지털 음반 판매 순위에서 3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AI음악은 이론적으로 무한 생산에 가까워 쉼 없이 곡을 업로드하고 있다. 글로벌 음악 플랫폼의 올라오는 곡들의 절반 이상이 AI 음악이라는 통계도 있다. ‘디스트로키드(DistroKid)’ 같은 음원 자동 유통 플랫폼을 통해 스포티파이·유튜브·틱톡 등에 자동 배포되기에 대중에게 쉽게 접근한다.

"(AI의) 기능적 측면에서 벗어나, 아이디어와 큐레이션, 인간의 불완전성에 기인한 서사를 만드는 철학적 측면으로 확장되어야 합니다." 작곡가 김형석

AI의 침투는 음악에만 머물지 않는다. AI 앵커·AI 인플루언서·AI 배우가 현실 무대에 등장한 지금, 뉴스·광고·스포츠·영화 등 미디어 전반에 AI가 인력을 대체한다. 거기다 넷플릭스가 워너브라더스를 인수한 것처럼 대중문화 예술 분야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19세기에 사진이 등장했을 때, “기계가 만든 이미지는 예술이 아니다”는 비슷한 논쟁이 있었다. 사진은 결국 예술의 한 분야로 인정받았다.

문제는 기술 그 자체가 아니라 그 기술을 어떻게 쓰느냐이다. 인간 중심으로 보호받는 저작권과 수익 배분, 동의 없는 학습 등 대중문화계의 모든 영역에서 근본적인 변환이 불가피할 걸로 보인다. AI가 창작을 담당한다면 창작자는 ‘왜“라는 창작 의도를 고민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과연 미래는 어떨지 솔직히 불안하다.

[오프너] 화사- 'Good Goodbye'

곡이 빠르면 댄스요, 느리면 발라드인 우리나라에서 이 신스팝은 제법 헷갈리게 한다. 그런데 그게 이 노래의 포인트다. K팝은 하우스와 신스팝에 집중되어 있지만 그 틈새시장을 공략하려는 시도들조차 엇비슷한 것 혹은 답습이라는 식으로 평가절하된다. 우리 이별노래들에서 화자는 철저히 피해자 중심으로 놓는다. “‘좋은 안녕’이 가능한 일인지”에 대한 물음에서 상대를 가해자로 놓지 않아 신파 코드를 영리하게 회피한다. 상대의 행복을 바라는 따뜻한 이별 노래라는 새롭고 근사한 시도와 시각이 시장에 존재한다.

해변 배경의 뮤직비디오는 〈베티 블루〉의 연인인 조르그와 베티를 오마주한 것이지만 가위 장면은 〈미치광이 삐에로〉에서 가져왔다. 〈베티 블루〉 자체가 〈미치광이 삐에로〉에 영향을 받은 작품이라 그렇다다. 덧붙여 〈브리저튼〉에 참여했던 'Duomo'가 편곡한 현악 4중주가 괜찮으니 한번 들어보시길^^

[POP/일렉트로니카]

하우스 룰즈 - Good Place (feat. Elya, Mariyama)

아이라 스타 (Ayra Starr)-‘Hot Body’

찰리 XCX “House” ft. John Cale

배드 버니 -“Lo Que Le Pasó A Hawaii”

로드– ‘Man Of The Year’

레마(Rema), ‘Baby (Is It a Crime)’

제이드(Jade) – Plastic Box

에디슨 레이 ‘Headphones On’

나인 인치 네일스– “As Alive As You Need Me to Be”

릴리 알렌– ‘Pussy Palace’

로빈 – Dopamine

아야(aya)- “Off To The ESSO”

Water From Your Eyes- “Playing Classics'

[힙합/R&B]

가리온-아라리

신스(SINCE) - Banging! Ft. 다이나믹 듀오

식 케이, Lil Moshpit - LOV3 (Feat. Bryan Chase, Okasian)

백예린-Mirror

제이홉(BTS), ‘Sweet Dreams [ft. 미겔]’

클립스, ‘So Be It’

드레이크-‘Nokia’

리틀 심즈– ‘Thief’

플레이보이 카티-“Evil J0rdan”

EsDeeKid - "Century"

맙딥- ‘Pour the Henny’ Ft. 나스

JID- "Sk8“ (feat. Ciara & Earthgang)

얼 스웻셔츠 “TOURMALINE”

맥 밀러- Funny Papers

매킨지 딕슨, Magic, Alive!

프레드 어게인(Fred again..), 스켑타 & 플랙보이맥스- ‘Victory lap’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 – Ring Ring Ring

수단 아카이브 (Sudan Archives)– “A BUG'S LIFE”

블러드 오렌지-Mind Loaded ( ft. Caroline Polachek, Lorde, Mustafa)

듀랜드 존스 & 인디케이션스-"Really Wanna Be with You"

디종-"Yamaha"

라빈 르네, Love Me Not

[록/포크]

내귀에 도청장치 -Anytime

발룬티어스(The Volunteers), Rules

단편선 순간들-당신과 나 남양주에서

세이수미 -Vacation Feat. 김한주

잔나비-사랑의이름으로! Feat. 카리나

한로로, 0+0

Official髭男dism - らしさ

스피츠(スピッツ) - 灯を護る

울프 앨리스- The Sofa

더 라스트 디너 파티- Second Best

튠드 아데빔프-Magnetic

플로렌스 앤 더 머신 – ‘One Of The Greats’

비아그라 보이스(Viagra Boys), 'Man Made Of Meat'

펄프– ‘Spike Island’

MJ 렌더맨 & This Is Lorelei, ‘Dancing In The Club’

웬즈데이- “Elderberry Wine”

테임 임팔라-Dracula

턴스타일 “NEVER ENOUGH”

Model/Actrizm-“Cinderella”

에델 케인, “Nett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