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차다연 Oct 04. 2024

제32장. 다이어트에 운동이란 무엇일까?


다이어트하면 식단 다음으로 '운동'을 빼놓을 수 없다.

흔히 다이어트를 할 때 운동은 땀을 쫙 빼거나 헬스장의 러닝머신 위에서 힘겹게 뛰는 모습을 상상한다.


다이어트에 힘겹고 고통스러운 운동을 반드시 해야 살이 빨리 빠진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다이어트엔 '고강도로 체력을 소진시키는 운동'이 필수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


물론 식이조절과 운동을 같이하면 더 속도감 있게 감량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나의 다이어트 철학은 '지속가능성'이다.

오직 다이어트를 위한 힘겨운 운동울 3개월, 아니 1개월 후에도 계속할 수 있을까?




나는 운동은 '재미'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옆에 친구나 동료가 흠으로 2개월 만에 10kg을 감량했다고 가정해 보자.


그럼 나는 그 말에 솔깃해서 홈트를 시도해 볼 수 있다.

동영상을 몇 개 추천받아 일주일 간 해봤지만 홈트는 나에게 즐겁기보다는 부담스러운 과제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렇다, 한마디로 친구가 효과 봤던 그 홈트는 나에게는 무척 재미가 없었다.


그리고 나는 활동적인 걸 좋아하고, 바깥공기 쐬는 걸 좋아하는 성향을 지닌 사람이다.

그런데 그 홈트는 굉장히 좋은 운동은 맞지만 이런 성향의 나에게는 다소 맞지 않는 운동이었다.


출처: Pixabay


나는 살이 잘빠진 운동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냥 지속가능 하면서 본인의 성향에 맞는 운동이 최고의 운동이라 생각한다.


나는 심지어 초고도비만 일 때도, 다소 감량한 지금도 특별히 운동을 등록해서 하지 않는다.

올해 다이어트를 하면서 헬스장, 수영, 필라테스 등 그 무엇도 등록하지 않았다.


처음엔 100kg인 몸으로 운동을 하러 가는 것도 민망했고, 우선 식단으로 어느 정도 무게를 줄이고 싶었다.

이 상태에서 덜컥 운동을 등록해서 하면 관절이나 근육에 무리가 갈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처음부터 운동을 무리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대신 나는 운동의 정의를 다시 세웠다.

내가 움직이는 그 모든 게 운동이라 생각했다.

어디 등록해서 거창하고 힘겹게 운동하는 것은 초도도비만인 나에게 맞지 않는 정의라 생각했다.


지하철에서 계단 이용, 출퇴근 시간 걷기, 점심산책 등 일상생활에서 움직이는 것을 운동이라 정의했다.

그래서 하루 10,000보를 목표로 잡고 움직였다.


이 정도면 앞으로도 내가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재미있고 지속가능하게 운동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또한, 바깥공기를 좋아하는 나에게도 잘 맞는 운동이었다.


물론 비나 눈이 오거나, 폭염 등에 대비해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차선책의 운동도 찾기 시작했다.

이것저것 찾아보다 최신가요에 홈트 동작을 응용시킨 동영상을 보게 되었다.


활동적인 나에게 신나는 음악은 홈트에 재미를 느끼게 해주었다.

빠른 최신가요에 춤추는 듯한 느낌이 재미있었다.

그래서 차선책으로 이 동영상을 보고 운동을 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운동이란 본인에게 맞는 지속가능한 것이 중요하다.

여러 가지 시도해 보면서 자신만의 운동 방법을 찾는 게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출처: Pixabay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