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하면 빠지지 않는 것, 바로 '식단'이다
다이어트에서 먹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할 정도로 식단은 필수 사항이다.
미국 속담에는 이런 말이 있다고 한다.
'You are what you eat'.
이 의미는 '당신은 당신이 먹는 대로 되는 사람이다'라는 뜻이다.
그만큼 먹는 것이 내 현상태와 건강에 중요하다는 뜻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먹는 것을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나는 '식단일기' 쓰는 것을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식단일기를 왜 써야 할까?
만약 식단일기를 쓰지 않으면 오늘 내가 뭘 먹었는지 잘 생각이 나지 않는다.
아니, 아예 생각할 기회조차 생기지 않는다.
식단을 기록을 하지 않으면 평소에 내가 무엇을 먹는지 의식조차 하지 않게 된다.
사실 정확한 기록 없이 머릿속으로만 생각하게 되면 '나 별로 안 먹는 것 같은데 왜 살이 안 빠지지?'라는 의문이 생기게 된다.
그러다 보면 식단에 대한 객관적인 증거가 없기 때문에 '나는 뭘 해도 살이 안 빠지나 보다.' 하면서 다이어트에 대한 의욕이 점점 꺾이게 된다.
그래서 식단일기를 써야 하고, 먹을 때마다 바로 기록하는 게 중요하다 생각한다.
나는 한때 귀찮아서 자기 전에 하루 식단일기를 몰아 쓴 적이 있었다.
그랬더니 실제 먹은 거보다 덜 적거나 아예 빠뜨리는 일이 빈번하게 생겼다.
우선 하루 동안 식단을 생각하려면 오늘 아침부터 뭘 먹었나 힘들게 기억해야 한다.
특히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면 사실 오늘이 어제 같고, 어제가 오늘 같고 헷갈리게 된다.
이렇게 억지로 기억을 끄집어내서 뇌를 스트레스받게 한다.
그러다 보면 기억의 왜곡이 생기게 된다.
내가 실제로는 밥을 1공기 넘게 먹었지만, 바쁘다 보면 기억 속에서는 어렴풋이 생각나기 때문에 실제 내가 먹은 것보다 적게 쓸 확률이 높아진다.
그리고 중간중간 먹는 간식은 일하다가 무의식 중으로 먹을 때가 종종 있다.
특히 양이 적어 빠르게 먹은 경우에는 기억하기가 더 어렵다.
예를 들어, 요플레 3숟가락을 먹었다면 특별히 기억에 남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억지로 기억해야 하고, 기억의 왜곡이 생기고, 무의식의 행동은 잘 기억이 나지 않게 된다.
그래서 식단일기는 먹을 때 바로 쓰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고 먹는 것을 기록하는 것 자체게 스트레스를 받자는 의미는 아니다.
식단일기 또한 지난 장에 언급했던 체중처럼 명확한 기준과 목표 의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먹는 것을 기록함으로써 내가 어떨 때 살이 찌고 빠지는지 '데이터'를 쌓는다는 관점으로 보는 것이다.
어느 날은 다이어트 중에 과식이나 폭식을 할 수도 있다.
그걸 자책하고 후회하자는 게 아니라 이걸 기록해서 어떤 날, 어떤 기분으로 먹었는지 한번 살펴보자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식단일기를 쓸 때 특히 '감정적인 부분'도 간단하게 기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특히, 여자는 1개월에 1번 생리 주기가 있기 때문에 내가 어떨 때 군것질을 많이 하는지 분석할 필요가 있다.
감정적인 부분에 대한 기록은 거창하게 하자는 것이 아니라 식단일기에 짧게 1~2줄 정도 오늘 감정 상태가 어땠는지 대략적으로 적어보자는 것이다.
사실 나는 다이어트할 때 '식단일기'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몸은 정직한 편이라 내가 먹은 것에 따라 증량과 감량이 이루어진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음 장에는 이렇게 중요한 식단일기를 어떻게 써야 하는지 살펴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