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매일 조금씩 모든 면에서 점점 더 나아지고 있다

요즘 내가 쓰는 말과 단어

by 디기리

세상에서 가장 나쁜 언어는

가능성을 삭제한 말이다.

훌륭한 반대는 성장을 돕지만,

반대를 위한 반대는,

비록 그것이 합당한 것이라도

결국 사람을 지치게 만든다.

늘 가능하다는 생각에서 시작하라.


『내 언어의 한계는 내 세계의 한계이다』_김종원




하루의 시작 그리고 일과 중 자신에게 어떤 말을 주로 하시나요?



저는 에밀 쿠에의 자기 암시 내용을 제게 틈틈이 건넵니다.



'나는 매일 조금씩 모든 면에서 점점 더 나아지고 있다'고요.



몇 년 전 살아온 인생의 방식에서 급격히 방향이 바뀌면서 늘 부정과 두려움의 단어를 떠올렸습니다.



의식적으로 긍정과 희망을 떠올려 보면서 마음을 다잡아보려 했지만 그때뿐이었고 탄성을 지닌 용수철처럼 이내 제자리를 찾아갔습니다.



책을 읽고 글을 쓰면서 부정적인 생각에서 벗어나도 싶었지만 쉽게 변하지 않는 인간의 본성만을 확인할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조금씩 변하는 저를 만나게 됩니다.



그것은 제가 매고 있는 배낭에 너무 많은 짐을 짊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부터입니다.



'가파르고 높은 산을 올라가려면, 무거운 배낭은 산기슭에 놔두고, 가볍게 출발해야 한다.'는 비슈켄스타인의 말처럼 말입니다.



주말을 맞이하여 제 옆 지기와 함께 인근 지역 마트로 장을 보러 가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요즘은 힘들지 않은지 제게 넌지시 말을 건넵니다.



그렇지 않아도 너무 많은 것을 손에서 놓지 못해 힘들었지만 버려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 선택 중에 있었고 다행히 어느 정도 정리가 됐다고 했습니다.



단어로 혹은 언어로 구체적으로 표현하면서 알게 됐고 그래서 전보다는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고 말했죠.



그런 마음속에 내게 맞는 선택을 할 수 있었던 건 무엇이 중요한지 조금씩 알게 되면서입니다.



어느 정도의 고민은 필요했지만 거기에서 벗어나지 못해 고통 속에서 아우성치기에는 제 인생이 너무나 소중합니다.



그리고 기존에 누려왔거나 현재 가지고 있는 것을 하나도 포기하지 않고 버리지 못할 때 그곳으로부터 방황만 거듭하게 된다는 것을 알게도 되었습니다.



덕분에 얼마 전까지 힘들게 느껴졌던 결정들의 무게가 이제는 한결 가볍게 다가옵니다.



요즘 제가 쓰는 단어나 언어가 조금씩 바뀌어 갑니다.



추상적이거나 그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기보다 구체적으로 제게 설명하고 그것들을 그려내려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글로 쓰거나 주위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에게 쉽게 설명하려고 노력합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불안한 생각이 밀려오지만 이내 생각이 지어낸 허상임을 제게 일러둡니다.



불필요한 생각을 마음속에 품기보다 희망과 긍정의 말을 자주 되뇌고 설사 뜻하지 않은 결과와 마주쳤다 해도 다른 것과 결부시켜 해석하지 않으려 합니다.



그것들은 평소 제가 떠올리며 생각하고 직접 쓰는 언어에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인생이라는 것이 결국 내가 쓰는 언어로 두려움을 부수고 희망으로 다시 지어가는 세상임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내 언어의 한계가 내 세계의 한계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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