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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서 깨어봐야

by 오월의바람

꿈에서 깨어봐야, 그게 꿈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습니다.

가끔은 그냥 꿈이었으면 하는 마음도 있습니다.

봄날 꿈같이, 아득함 속에 있고 싶을 때처럼...


멀리 성산포를 희미하게 배경삼은 유채꽃이 주인공처럼 보이지만,

정작 꿈같이 가물거리는 성산의 일출봉이 주인공입니다.

어쩌면, 나나 당신이나 그걸 모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봄은 지났고, 여름이 깊어지니 가을이 머잖았습니다.


그저 꿈속에서 시간은 멈추어있음을,

오래전 봄날 오동나무 잎이 떨어진걸 보고 가을을 느꼈다는 시인은,

정작 가을에는 돌아올 봄을 생각했을까요,

아니면 오동나무로 만든 거문고를 튕겼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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