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지나간 아침 하늘엔 구멍이 송송
구멍 속엔 파도치는 파란 바다가 있고,
기억멀리, 낯설은 오래 전 얼굴이 있네.
장마가 지나간 학교 운동장엔 구멍이 송송
구멍 속엔 구름 흘러가는 하늘이 있고,
추억처럼, 낯익은 날 닮은 얼굴이 있네.
5월의 바람은 긴 대나무가지로 구름처럼 걸려있던 법학박사 학위를 따고선, 추억처럼 사진으로 담은 풍경이나 일상을 시라는 물감으로 덧칠하는 화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