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돌아 오더라도

by 김필



슬픔이란 말이 왜 이리도 아름다운가
눈물이 날 키워냈기 때문이지

어떨 땐 사랑보단 슬픔이
날 성장시켰지

찬비가 내리는 눈이 우릴 젖게 하는 것도
그것과 비슷했기 때문이야

이 생은 살수록 애틋해
당신들이 그러해 내가 기억하는 한-

내가 가던 길을 멈추고
회상하는 이유야

어렵지만 시를 뱉는 순간이지
밤은 찾아들고 마땅히 슬퍼했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