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폴리오 회고 11. 경희사이버대학교 이벤트 키트
DiiVER의 브런치에서 소개된 사례들 그리고 아티클에서 가장 강조하는 포인트는 바로 굿즈 제작 목적과 그에 따른 분명한 컨셉입니다. 여기서 강조하는 '목적'의 경우, 작게는 '특정 타겟에게 배포한다'가 될 수도 있지만 더 크게 굿즈 제작을 선택하게 된 이유를 의미하는데요. 오늘은 굿즈를 선택하게 된 이유에 대해 집중한 후, 기획부터 제작까지 완료한 케이스를 통해 이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합니다.
1. 신규 입학생 모집 이벤트에 맞는 굿즈
경희사이버대학교는 매년 신규 입학생 모집을 하면서 홍보 이벤트를 진행하곤 합니다. 매해 이벤트의 타겟이 곧 입학 지원을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이었기에 올해는 좀 더 특별한 이벤트를 하고자 리워드로 특별한 것을 증정하고자 했습니다. 이벤트는 물론, 경희사이버대학교와도 연관성이 있는 것을 증정하길 원해 자연스럽게 굿즈 제작을 진행하게 되었는데요. 공부 및 사이버 강의와 연관성이 높은 아이템으로 구성된 컨셉츄얼한 키트 제작으로 방향성이 정해졌습니다.
방향성이 정해지고 난 뒤, 이벤트의 주목도를 높이고, 참여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실용성이 높은 구성으로 제작 또한 키트 수령 후 인증샷이 업로드 될 수 있는 디자인을 부가적인 목적으로 세웠는데요.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데 키트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획을 진행했습니다. (참고 아티클 : 이벤트 굿즈에도 캠페인 목적이 반영되어야 한다)
2. 이벤트 메시지, '더 공부하기로 마음 먹었다.'의 해석
사이버대학교 특성상 대부분의 신규 입학생들이 사회에 나온 이후, 커리어 향상이나 다른 필요로 인해 다시 공부를 시작하는 분들인데요. 따라서 입학생 모집 이벤트 역시 이들의 Needs를 자극하는 방향으로 진행됩니다. 이번 이벤트의 경우, '더 공부하기로 마음 먹었다.' 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고, 이를 중점으로 키트 컨셉 아이데이션을 했습니다.
다시 공부를 시작하려는 타겟들에게 가장 필요한 포인트는 새로 시작하는 것과 다름이 없기 때문에 하루하루 실천하고, 성장하는 성취감을 만들어주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컨셉 키워드를 '갓생'으로 잡아 확장을 했는데요. '더 공부하기로 마음 먹었다.' 라는 메시지와 기획 당시 화제가 되었던 영화 '헤어질 결심'을 연결해 '갓생 살 결심'으로 최종 컨셉을 도출했습니다.
3. 굿즈 컨셉과 강의 경험을 녹여낸 굿즈 라인업
컨셉 도출 후, 구성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경희사이버대학교 측에서 온라인 강의와 연관성이 높은 블루투스 키보드와 아이패드 스탠드를 메인 구성품으로 선정하고자 해 이를 반영했습니다. 메인 구성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키보드와 아이패드, 아이패드 스탠드를 함께 가지고 다닐 수 있는 파우치를 추가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갓생 살 결심'이라는 컨셉을 두드러지게 할 수 있도록 챌린지 포스터와 스탬프를 구성해 습관을 형성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했는데요. 포스터에는 '갓생 살 결심'이라는 문구를, 스탬프에는 '내가 해냄' 이라는 문구를 적용해 성취감 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도록 유도했습니다. 추가적으로 외워 볼 결심 문구를 적용한 떡메모지, 크래프트 스프링 노트, 친환경 필기구를 구성해 공부를 위한 키트로 완성했습니다.
어떤 일이든 목적이 분명해야 옳은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는데요. 굿즈의 경우, 머릿속에 있는 아이디어를 실제 실물로 제작하는 과정이기에 더욱 목적이 분명해야 원하는 효과를 거둘 수가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케이스처럼 최초의 가장 큰 목적을 세우고 그 다음에 부가적인 목표를 세우면 컨셉 키워드를 도출하고, 그에 맞는 구성을 선택하기까지 매우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을 것입니다. 목적은 방향을 잡아주는 나침반 같은 역할을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