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곳으로
뜨뜨뚜뚜 알듯 모르는 노랫가락에
시곗바늘은 추운 곳으로 날갯짓한다
둥지에 발을 두고 꿈으로만 날던 나의 북쪽 나라,
나는 그 추운 곳이 그리워
바늘 같은 시간을 거꾸로 난다
세찬 하늘은 알린다
어느새 멀어져 버린 무리
왜 벗어나 홀로인지
병든 어미의 모난 정마저 그리운 젖은 날갯짓
모질지 못하게 걷어낸 그 연약한 몸짓을
나는 두고두고 기억한다
나는 가야 한다, 따뜻한 남쪽 나라
홀로 지던 정든 외딴집
추웠던 시절을 지나
둘이 셋이 넷이 정다운
함께 지는 새 집
바늘이 곧장 향하는 앞으로
따뜻한 곳으로
두고두고 그리운 곳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