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by 김소영

길 위에 까치 있었다

차들은 경적을 울리지 않았다

친구 누운 자리 마르지 않았다

돌아가야 했다


자리를 서성이거나

돌아가는 것은

이별을 대처하는 자세였다

익숙해지는 것은 아니었으나

우린 그렇게 사랑임을 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