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식욕을 찾기 위해 떠나는 대만 속 동남아 맛!
날씨가 더워지면 저는 왠지 모르게 동남아 음식이 땡깁니다.
새콤달콤한 맛이 가출한 식욕을 되돌아오게 만들거든요.
그래서인지 요즘 부쩍 태국, 베트남 식당을 자주 찾게 되는 것 같네요.
그 와중에 작년말에 알게 된 말레이시아(!) 레스토랑을 하나 소개할까 합니다.
이름하여 '파파리치(PappaRich)'
잘못 발음하면 파파라치 같다는 ㅎㅎㅎ
보니까 전세계에 체인을 두고 있는 프랜차이즈네요~
PappaRich Taiwan
No. 102-1, Section 4, Civic Blvd, Da’an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491
사실 길 지나가다가 종종 봤던 식당이었는데,
막상 주문하고 국수 한 사발 먹고 나니 눈이 휘둥그레!! @_@
그냥 제 멋대로 이름 붙인 '새우탕면' 비쥬얼~!
새우에서 우러나온 깊지만 느끼할 법한 국물 맛을 저 청경채 같은 것이 잘 잡아주네요~
적절한 얼큰함도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듯!
그리고 뭔가 면으로는 부족할 듯 하여,
큰 맘 먹고 시켜본 칠리 크랩. 싱가폴, 태국 등 동남아에서 먹어봤던 맛이 그리워 시켜봤습니다 ㅎㅎ
사진에는 없지만 칠리 크랩 시켜면 손으로 발라 먹을 수 있게,
집게 다리 속 살 뺄 수 있는 도구랑 수술할 때 쓰는 얇은 고무 장갑(?)을 하나 줘서
야만인처럼 뜯어 발라 먹었네요 -ㅠ-
정말 게 눈 감추듯 게 살을 들추어 발라 먹었네요 ㅎㅎㅎ
금요일 저녁이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바글바글~
글로벌 프랜차이즈여서 그런지 동남아적인 색채보다는 서양적인 색채가 좀 더 강하게 나더라는...
그래도 나름 깔끔한 인테리어는 플러스 포인트!
이분이 아마 창업자이신듯?!
뭔가 KFC의 샌더스 대령 Colonel Sanders 아저씨 느낌도 나고...
아무튼 파파이긴 파파인데 (미국 피자 브랜드 파파존스처럼) 이름이 리치인 걸 보면 꽤나 말레이시아에서 돈 좀 벌지 않았을까..
뭐 이런 쓸 데 없는 생각도 해 봅니다.ㅎ
차도 시켜봤는데 차는 가격에 비해선 강추는 못하겠더라는 ㅠ
더운 대만 날씨로 식욕 잃으신 분들은 나름 쾌적한 분위기에서 동남아 음식으로 식욕 회복해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