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어퐁을 접목시킨 신개념 라운지
타이페이에서 클럽문화를 즐길만한 곳은 크게 두 군데인데요.
하나는 타이페이101 근처 쇼핑몰 구역에 있는 ATT4FUN 부근. 여기는 타이페이 클럽의 메카 같은 곳으로 한 건물 안에 클럽 4~5개가 밀집해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클럽 OMNI, 라운지바 KOR가 있는 중샤오뚠화(忠孝敦化)
OMNI는 3년 전까지만 해도 LUXY라고 불리는 유명한 클럽이었는데 문을 닫고 나서는 OMNI, KOR 등 규모가 작은 여러 개의 클럽, 라운지바로 나뉘어 졌습니다.
ATT4FUN은 지난 번 소개해 드린 COMMUNE의 건너편에 있는 쇼핑몰 건물인데,
원래는 이 건물 10층에 종종 술 마시러 가던 FRANK라는 라운지바가 있어서 가려다가 마침 새로운 라운지바가 생겼다고 해서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 ㅎㅎㅎ
참고로 FRANK는 타이페이101이 바라다보이는 발코니가 있어 핫한 라운지바입니다.
입장료 1,000 대만달러... 한국에서도 3만원 내고 들어가는 거 생각하면 4만원 가까이 되니 꽤나 비싸네요...쳇...ㅠ
드링크 2잔 쿠폰 줍니다.
막 오픈한 날 가서 그런지 안에 사람이 많나 봅니다...
밖에서 기다리라고 하네요.
막상 들어가니 인산인해네요...=_=;
들어가면 홀 양쪽 끝에는 각각 바가 위치해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안쪽 바...
사실 비어퐁 하면서 노는 바라 딱히 바는 특별할 게 없네요...
가운데 홀은 비어퐁을 즐길 수 있는 테이블이 한 대여섯 군데 정도 있었던 걸로 기억...
사람들이 많은데 테이블 수는 한정적이어서 대기 걸어놓고 해야 되더라구요~
바깥 테라스는 옆 라운지바 <FRANK>와 거의 똑같은데 차이라면 <FRANK> 테라스가 좀 더 타이페이101 빌딩에서 가깝다는 거?! ㅎㅎ
너무 가까워서 그런지 지붕에 가린 타이페이101 건물...
각 테이블에는 이렇게 도우미(?) 여성 분이 계십니다.
앱을 다운 받아서 계정 등록을 하고 QR코드를 스캔해서 즐겨야 한다는 게 나름 허들입니다..
좀 귀찮긴 한데 사실 여긴 비어퐁 하면서 분위기 업시키려고 오는 곳이라 한 번 등록해 놓고 계속 플레이하자는 생각으로 허들을 넘어봅니다 ㅎㅎㅎ
각 플레이어가 턴을 돌아가면서 탁구공을 던져 볼링의 핀볼 대형으로 세워둔 상대팀의 잔에 넣으면
상대팀 선수 중 한 명이 맥주 한잔을 원샷해야 하는 게 게임의 룰입니다..
사실 한국보다는 미국이나 서양권 대학생들이 많이들 하죠.. 그냥 우리나라 술게임의 글로벌 버젼이라고 보시면 됨
다만 <PONG>의 특징이라면 다트바처럼 이것을 전자화해서 즐길 수 있다는 거~
그리고 관중들이 있어서 좀 더 경기같은 스릴이 느껴지는 게 좀 차이라면 차이~
다만 한 라운드당 1,100 대만달러 정도 했던 걸로 기억해서 가격은 좀 비싼 편이라는...ㅠ
게임 값 + 맥주 12잔 값 정도라고 보면 되겠네요~
근데 하다 보면 은근히 승부욕 자극...
내부 분위기...
이 날 한 두 판 하다보니 시간이 금방 갔더라구요 ㅎㅎㅎ 은근히 중독됨...
어느덧 가게 문 닫을 시간~
뭐 자주 올 정도는 아니지만 그냥 일반 클럽이나 라운지 바에서 좀 더 색다른 경험을 해 보고 싶다면 와볼만한
타이베이 비어퐁 라운지 바, <PONG TAIPE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