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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딘닷 May 30. 2016

[맛집] 타이페이 上引水產 상인수산

타이페이의 모던 노량진 수산시장

퇴근 후 어딘가를 맛난 것을 먹고 싶다는 '고독한 미식가'의 심정으로 타이페이 내에서 이름만 익히 듣고 안 가본 식당 리스트를 점검하다가 우연히 '타이페이의 노량진'이라는 곳이 눈에 들어왔다.

몇몇 대만 동료들을 대상으로 벙개를 때려 보았으나 불발.. 
극적으로 한국에서 출장 오신 신디님과 일정이 맞아 같이 가게 되었습니다.

회사에서 택시를 타고 오니 15분 정도면 도착!
밤색 지하철 노선인 #文湖線 을 타고 #中山國中 역에서 내려 10~15분 걷거나 아님 요즘처럼 더운 날은 앗싸리 택시를 타고 오는 게 보다 현명한 선택!

사실 규모는 노량진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신선한 횟감을 저렴한 가격으로 맛볼 수 있다는 것이 묘미!
도착해서 들어가기 전 찍은 입구 광경 (좌)~ 우측은 정문 간판인데 출구라고 보시면 됨~

들어가면 이렇게 #수산시장 처럼 신선한 회생선들이 수조에 담겨 있는 광경과 조우하게 됩니다.
뭔가 #노량진 수산시장과 한국의 대형 마트 중간 정도 되는 느낌이네요~

그 옆에서는 각종 #해산물 가공식품을 팔고 있었습니다~
오늘 저희가 찾는 것은 이게 아니므로 패스~!

오!! 드디어 #壽司 #스시 섹션. 저녁 8시쯤 가니까 일부는 팔리고 남은 것은 10~20% 세일해서 판매중!! ㅎㅎㅎ 앗싸~!

일본에서는 왕왕 볼 수 있지만 대만에서는 쉽게 찾지 못하는 #ネギトロ丼 네기토로 (다진 참치살) 동도 파네요! -ㅠ- 아 군침.... 사고 싶은 게 너무 많았지만 네기토로동을 향한 욕구를 잠시 진정시킨 채 스시를 골라 봅니다...

색깔만 봐도 횟감이 신선하게 느껴집니다...
네타(회)의 크기도 아주 먹음직스럽네요...
신디님께서는 유부초밥을 좋아하셔서 스시 / 사시미 모듬 각각 하나랑 유부초밥을 집어 계산대로 향합니다~

말이 수산시장이지 사실 해산물 이외에도 이케아처럼 집안 장신구도 팔고 와인바도 있더군요~
그것도 비린내 나는 느낌이 아닌 세련된 마트 분위기~

친절하게 약도도 나와있네요.. 디자인도 깔끔~

소품에도 나름 신경을 썼더군요~

일부는 사서 집으로 가기도 하지만 나머지 분들은 이렇게 서서 카운터에서 식사를 해결합니다~

회를 먹는데 술이 빠져선 안되겠죠~
소주는 없고 사케는 비싼 관계로 만만한 병맥 공략!
종류도 엄청 많네요~ 이렇게 되면 안 마셔본 종류로...ㅎㅎㅎ

와인바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계산을 하고 나오면 이렇게 스탠딩으로 마트에서 산 음식들을 먹을 수 있습니다~
일본어로는 立ち食い라고 하는 방식~

테이블 주변에는 이렇게 식물들이 놓여져 있어서 수산시장 같다는 느낌은 눈꼽만큼도 들지 않았습니다.

요렇게 계산했는데도 한 사람당 2만원도 안 들었네요... (맥주 포함)
죠기 보이는 초고추장은 대만 출장 오는 김에 케빈님께서 사다주셨다능...
맨날 간장 와사비만 찍어 먹다가 간만의 한국발 매콤새콤달콤 초고추장 소스 먹으니 오늘 하루 피로가 살살 녹는 회와 함께 다 사라졌다는 ㅎㅎㅎ

(두번째 방문은 번호표를 뽑고 안에서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순번이 돌아올 때까지 반대편 바에서 게, 새우, 굴을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킹크랩이 튼실한 게 먹음직스러워 보이네요~

랍스터 ㅎㄷㄷ...

석화...

새우 사시미 (좌) / 석화 6개 세트 (우)
새콤 짭쪼름한 소스에 찍어 먹는 싱싱한 석화 최고!! 라임을 짜서 뿌려주니 비린내도 전혀 느낄 수 없었습니다~

어망을 응용해서 만든 센스 있는 전등!

드디어 순번이 돌아와서 스시바에 진입! 상인수산에선 이렇게 서서 먹는 게 일반적입니다. 무슨 유럽의 시장에 온 것처럼 아늑한 인테리어에 먹는 신선한 일식의 묘한 조화가 이렇게 자연스러울 줄이야!

이타마에상(스시 요리사)들이 분주하게 스시를 빚고 있네요...
아래로 보이는 싱싱한 재료들과 완성된 스시가 벌써부터 군침 돌게 합니다. -ㅠ-

미소 시루(일본식 된장국)도 아주 푸짐하네요~

스시 / 사시미도 발군이네요.... 일식 해산물 레벨은 가히 대만 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니네요..

그 뒤로도 너무 싸고 맛있어서 회사분들 대동하고 친구랑도 몇 번 다시 왔네요 ㅎㅎㅎㅎ

아이폰으로 폰 바꾼 이후 찍은 사진들. 
역시 화질이 좋아지니 음식들도 훨씬 생기 있고 맛있어 보이네요 ㅎㅎㅎ

단품으로 주문한 스시. 
보탄에비랑 (머리는 버리지 않고 장식으로 써주는 센스!)

홋카이도 우니,

오오토로 (참치 대뱃살)

560 대만달러 (한화 2만원)의 합리적 가성비의 스시 세트.

거기에 아사히 맥주 한 잔 걸쳐 주고 ㅎ

세트를 시키면 스시에 더해 미소 된장국, 회 샐러드, 꽁치구이가 나오니 가성비 정말 갑!

상인수산 옆에는 이렇게 야외 홀도 있어서 라이브 뮤직에 스포츠 경기 보면서도 식사가 가능합니다~ (근데 여름엔 좀 마니 더움 ㅠ)

대만에 회 먹으러 올 일은 없겠지만 그래도 분위기 좋은 곳에서 먹는 질 좋은 횟감이 땡기시면 강추 드립니다!

[출처][맛집] 타이페이의 노량진, 上引水產 상인수산|작성자 동in동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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